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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이야기

3000 서명인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작성자단풍나무|작성시간14.08.10|조회수2,357 목록 댓글 55

수원대의 정상화와 해직교수 복직을 위한 서명에 동참한 3000명 서명인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 축약문

[이 게시글에는 축약문을 올리고 전문은 파일로 첨부합니다.]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69일부터 10일 간 교문 앞에서 부당하게 파면해임된 교수 6인을 교육부의 결정대로 조속히 복직시킬 것과 수원대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름 석 자와 이메일 주소를 꼭꼭 눌러 써준 3000여명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그 사이에 벌어진 새로운 소식을 알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안녕한가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아 안부를 묻는 방식도 더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요즘, 여러분은 대학생으로서 몸과 마음 모두 안녕합니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나 혼자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면 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고 세상도 좋아지며 행복한 미래가 올까요? 최근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삶이 이렇게 안녕하지 못한 이유가 개인의 잘못보다는 외부 제도와 환경의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연히 깨쳤을 것입니다.


한없는 슬픔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세월호희생자 유족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소망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로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애꿎은 희생양이 된 자식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에게 애절하게 호소하는 바는 의사자 지정이나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 달라는 것, 그것 하나입니다.


세월호의 승객들이 무조건 안내방송만 믿고 가만히 따를 게 아니라 자신들에게 닥친 위험에 대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해야 했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이 속해 있는 수원대의 실상을 똑바로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에서 책정한 등록금을 성실하게 내고 나면 나머지는 대학당국이 맡은 바 본분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학생은 아무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나만의 안위를 향한 시선에서 벗어나 멀리, 그리고 넓게 보아야 합니다.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이 대학을 대학답게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그 예리한 시선으로 말입니다.


대학당국은 학생들에게 대학은 변하고 있고 지금의 혼란과 문제들은 학교가 나서서 잘 해결해 나가고 있으니 가만히 지켜보라.”라고 말합니다. 일부 교수들은 학생들은 학업이나 취업준비에 열중하면 되지 괜히 나서서 불이익을 자초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며 학생들을 회유하고 설득합니다. 약자의 처지인 교수협의회와 해직교수의 입장에서는 그저 학생들이 순수하고 냉철한 이성으로 진실을 알게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와 세월호 침몰과 같이 무고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대형참사에서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도와 대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구성원들이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느낌과 판단 그리고 더 나아가 요구와 같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지키는 것이 더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수원대를 정상화시키려면,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것보다는 여러분이 일어서서 힘을 모아 외치고 행동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발걸음을 멈추고 손으로 직접 써 넣은 서명이 하나씩 모여 10일 만에 3,000명의 웅장한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3000명이 한목소리를 내게 되었으니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학교를 바꿀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감하는 목소리가 더욱 불어날수록 대학은 구성원인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해 갈 것입니다.


수원대에 정의가 바로 서서, 당신의 몸과 마음이 진정 안녕할 수 있는 시기가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그날을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2014729일 해직교수 6

화학공학과 배재흠, 환경공학과 이상훈, 도시및부동산개발학과 이원영

건축공학과 이재익, 연극영화과 장경욱, 정보미디어학과 손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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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교협의 활동을 간략히 요약하여 전합니다.


2014.02.10. 교육부 종합감사 : 12일간 수원대 비리의혹 감사 (기간 2.10~2.25)

2014.05.15.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 해직교수 6명에 대한 파면 및 재임용거부 취소 결정

2014.06.07. KBS2 방송 : 추적60. "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

2014.06.09. 해직교수의 복직 촉구 서명 : 해직교수 1인 시위 기간 중 10일간 진행 (기간 6.9~6.20)

2014.07.03. 수원대 교수협의회·참여연대 검찰 고발 : 수원대 이인수 총장의 각종 불법·비리.

2014.07.14. 서울고등법원 : 건물인도단행 가처분 항고 기각 (해직교수 연구실 계속 사용 결정)

2014.07.15. 수원대 총장 : 해직교수 6명의 연구실 폐쇄

2014.07.16. 수원대 교수협의회, 참여연대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 수원대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공개 및 설명. (33가지 비리 적발, 4가지 수사의뢰)

2014.07.16. 경향신문 등 주요 언론 보도 : “이인수 수원대 총장 비리 드러나아들 졸업증명서 위조, 미국 대학 편입에 병역특례까지교육부는 2월 감사에서 적발하고도 공개 안 해

2014.07.17. KBS 뉴스12 방송보도 : “수원대, 총장 아들에 허위 졸업증


*** 이인수총장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례 한 가지를 소개하니 진실을 분별하는데 참고하기 바랍니다.

#. 20140611일자 총학생회장 김재승 명의의 대자보

또한 파면된 교수님의 복직에 대하여서도 총장님과의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 총장님께서도 파면된 교수 복직을 약속하셨고, 재임용 거부된 계약직 교수님 두 분에 한해서는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재임용하기로 해주셨습니다.”


#. 20140627일자 학교법인에서 보내온 내용증명  <교원 징계의결 요구 사유 설명서 통지>

수원대 총장이 징계 요청하여 징계 설명서 통지함.”


*** 참고자료

2014 수원대학교_종합감사_결과_및_처분내용; 교육부 재심의 전.pdf

2014 수원대학교_종합감사_결과_및_처분내용; 교육부 최종 발표.pdf

20140729_서명_참여자에게_알립니다-최종 전문


첨부파일 2014 수원대학교_종합감사_결과_및_처분내용; 교육부 재심의 전.pdf

첨부파일 2014 수원대학교_종합감사_결과_및_처분내용; 교육부 최종 발표.pdf

첨부파일 20140729_서명_참여자에게_알립니다-최종 전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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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딸각발이 | 작성시간 14.08.11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상생21 | 작성시간 14.08.11 wuriwa님 오랫만입니다.
    말씀대로일 겁니다. 그러고 보면 박철수총장도 좀 아까운 분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상생은그만 | 작성시간 14.08.11 상생21 박철수 교수님이야말로 인수1이나 인수2보다는 훨씬 나은 분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봉당골 | 작성시간 14.08.27 상생은그만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할지... 혼돈이 생깁니다. 사립대학은 다 그런거라니요? 과연 여기서는 쌍수겹장, 양편먹기... 겨우 그 P C S 정도인가요? 말이라도 그리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타 교수들 잘못은 그들의 과오에 비하면 오히려 '조족지혈' 아닌가요??? 대학에 큰 손해를 입히는 배임행위, 사학비리에 관용은 없어야 합니다.
  • 작성자저런 | 작성시간 14.08.23 S 대 기준이 통상적 사회 기준이나 규범과 전혀 부합하지 않아서 그렇지...법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자면 Ou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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