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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이야기

수원대 교협활동 반대 서명사건을 되돌아보며 ...

작성자단풍나무|작성시간15.03.11|조회수520 목록 댓글 6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원대 교협활동 반대 서명을 강요에 의한 인권침해라고 판정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대학당국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인하여 진실이 묻힐 뻔한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면서 약 2년 가까이 오랜 시간을 투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올바로 증언해 주신 교수님들이 있었기에 이번 사필귀정의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축하해주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참 좋습니다.

국가인권위 조사 초반에는 피해자의 실명 진술이 부족하여 이 사건이 증거 불충분으로 처리될 위기도 있었지만 몇몇 교수님들이 용기를 내어 재조사를 강력히 요청하였고 많은 교수님들이 설문조사와 전화면담에서 추가 진술을 해주신 덕분에 우리의 기본권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 마음 한 뜻으로 애써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국가인권위 결정문에는 별지로 피해자들 주장요지가 수십 건 첨부되어 있습니다. 강요된 서명 과정을 설명하는 진술 가운데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단과 대학장의 역할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수원대 부총장이 주재한 교무위원회의에서 교협반대 성명서를 작성하면서 인권침해의 가능성을 제기한 교수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시키니까 해야지 어쩔 수 없지 않나라는 소극적인 생각에서부터
교협에 참여하지 않으며 지시에 따르라고 이인수씨 개인의 입장에서 평교수를 다그치는 학장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자발적으로 서명한 것으로 해 달라며 거짓 증언을 요구한 분도 있었네요.

아래에 몇 교수님들이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을 인용합니다.


이 사건을 공모하고 실행하신 단대학장님들은 배울 만큼 배우신 분들이고 단과대학 소속교수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책무를 가진 지식인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낳은 결과에 대하여 의연하고 용기있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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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B : 단대 학장이 직접 방으로 찾아와서 서명용지를 나눠주며 교수협의회 만들어 학교 와해시키면 안 된다.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해 달라고 사실상 서명을 강요하여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했다.


피해자 C : 단대 학장이 학과장에게, 또한 학과장이 각 교수들에게 국가인권위에서 조사 나올 테니 자발적으로 서명한 것으로 해 달라고 했다.


피해자 H : 학장이 아침에 학장실로 00대학 소속 교수들을 모이라고 하여 학장실에 갔더니 성명서를 보여주며 교협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학교지시에 따른다.” 등의 말을 하며 서명하라고 해서 서명을 하게 되었다. 그 안에는 강요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 P : 학장이 참고인을 개인적으로 불러 교학과 직원이 있는 곳에서 자기가 먼저 서명을 한 후 서명을 강요했다.


피해자 Q : 학장이 서명용지를 제시하면서 참고인만 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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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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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공정한 사회 | 작성시간 15.03.11 이뭐꼬님
    해직행위가 아니라 해교행위겠지요?
    이뭐꼬님이 질문할 필요도 없이 교협반대서명때 처럼 강요에 의한 해교행위 반대서명이겠지요?
  • 작성자교협 홍보과장 | 작성시간 15.03.12 이인순 교양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일휴 인문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양화식 법정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배경일 경상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윤석훈 자연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답댓글 작성자단풍 나무 | 작성시간 15.03.12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시고 학생들에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교협 홍보과장 | 작성시간 15.03.12 유종훈 공과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손수국 IT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자 생과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성철 체육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인수 미술대학장님과 김화숙 음대학장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해교행위 반대 서명사건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답댓글 작성자단풍 나무 | 작성시간 15.03.12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시고 학생들에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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