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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이야기

이뭐꼬의 근황을 알려 드립니다

작성자이뭐꼬|작성시간15.08.22|조회수603 목록 댓글 2

지난 812일 오후 1시에 정재명 교무과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문자가 제게 왔습니다.

 

<연구실 반환 알림>

2015.8.31.자로 퇴임을 하시니 해당일까지 현재 사용중인 1공학관 509호 연구실의 개인 비품을 정리하여 주시고 출입문 열쇠는 학과 사무실로 반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문제를 저의 변호사에게 알렸습니다. 제가 연구실을 빼면 학교측에 대항할 수단이 없어집니다. 교수지위보전 가처분 소송에서 이겼는데도, 학교측은 봉급도 지불하지 않았고, 강의도 주지 않았습니다. 연금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저는 반드시 민사소송에서 이겨 파면 취소처분을 받아내야 합니다.

 

20141231일자 서울고등법원 사건 2014528 교수지위보전가처분의 판결문에 의하면 이상훈의 파면처분 무효확인 청구사건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수원대학교의 정교수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저의 변호사는 이 판결문에 근거하여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연구실을 유지하는 것이 합법적인지의 여부를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학중인 지난 88일 토요일, 환경공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 50여명이 학교 앞 넒은 음식점에 모여서 저의 정년퇴임식을 성대하게 베풀어 주었습니다. 저는 교수로서 보람을 느꼈고, 지난 25년 동안 교수로서의 삶이 부끄럽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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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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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3 그리고, 지난 6월 16일에 환경공학과 교수님들이 후문 근처 식당에서 간소하게 환송연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1일 서울 우면동에서 경기도 군포시로 이사하였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더 가까워졌지만, 이제는 별로 소용이 없네요.
  • 작성자단풍나무 | 작성시간 15.08.23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시간을 내고 정성을 모아 정년퇴임을 맞으신 이교수님께 존경과 감사의 예의를 갖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대학을 대학답게 운영하고, 부정과 비리의 당사자는 응당한 책임을 지라고 주장한 교수들이 대학 밖으로 내쫓겨야 하는 수원대의 현실은 참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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