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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리|작성시간13.10.23|조회수1,165 목록 댓글 1

이인수 수원대 총장, 사학비리에 도덕성 논란까지… 왜

교수협의회, 총장과 학교 측 '탈세·비자금·교비횡령 등으로 고소·고발을 검토

견재수기자 (ceo0529@kjtimes.com) 2013.10.22 12:03:44

[kjtimes=견재수 기자] 이인수 수원대학교 총장과 수원대학교가 탈세와 교비횡령, 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학내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와 일부 학생들은 이 총장과 학교 측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제기하며 사학비리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수원대 교수협은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 7월 수원대 총장과 학교 측의 비리 의혹을 주장하며 사정기관에 고소·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교수협이 주장하고 있는 총장과 학교 측의 각종 의혹은 다양하다. 특정 건설사가 고액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총장이 수천억원의 학교 적립금을 담보로 지급보증을 섰다는 의혹부터 고가의 미술품 수집, 외부의 기부금을 재단 회계로 처리해 이를 종편에 투자한 내용 등이다.

 

여기에 이 총장을 겨냥한 '수원대판 도가니' 의혹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학교관계자들에 따르면 게지 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수원대는 물론 이 총장 개인에 대한 도덕적 치명타는 회복하기 힘들 수 있다는 분위기다.

 


총장이 지급보증… 차입금 365억원의 행방은?


지난 7월 수원대 교수협은 자체조사를 통해 “이인수 총장이 대학 적립금 4300억원을 담보로 특정 건설사의 지급보증을 서 해당 건설사가 은행으로부터 36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강원도 홍천에서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는 ‘(주)서주’라는 건설사가 수원대의 적립금을 예치한 광주은행과 제주은행 등을 통해 365억원을 차입했다”며 “자본금 2억9000만원에 불과한 해당 건설사가 골프장 부지를 담보로 삼을 수 없어 이 총장 개인이 지급보증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차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서주에 대해서 “거액 차입에 따른 자산 증가는 없고 과거에 저렴하게 구입한 임야를 부풀려 자산으로 감사보고서에 표시했다”며 “차입금 36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주)서주는 지난 8월10일 상환만기일로 광주은행에서 243억원, 제주은행에서 올해 2월12일과 5월28일까지 상환하기로 하고 9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나머지 32억원은 이 총장 일가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라비돌이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서주가 매입한 강원도 홍천군의 골프장 부지는 당시 공시지가가 28억3000만원이었지만 회사 감사보고서에는 325억9900만원으로 공시돼 ‘토지’명목으로 자산에 편입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협은 “자본금 2억9000여만원에 짜리 회사가 365억원을 차입하는데 적립금도 사실상 담보로 활용됐고 결국 해당 건설사는 부채상환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학교 적립금이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총장과 학교 측의 비자금 및 교비 횡령 의혹(?)


교수협은 총장과 학교 측의 교비 횡령과 비자금 조성 의혹설도 제기했다.


교수협은 “수년 전까지 1000여점 이상의 미술품(일부는 포장을 뜯지도 않은 상태)을 소유해오다 감사원 감사 때 적발됐다”며 “현재 미술품은 더 늘어났으며, 이 미술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미술품들은 본인 소유의 노인휴양시설과 모 부동산 회사에 전시해 놓기도 했으며 미술품이 전시된 부동산 회사는 이 총장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교수협은 은행 등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50억원의 기부금을 지난 2011년 종편 채널 ‘TV조선’에 투자한 점도 지적했다. 이 총장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사돈지간으로 알려져 뒷말이 오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

 


교수협은 또 “학교법인 고운학원이 설립한 수원과학대 다수의 교내 건물과 신텍스(컨벤션센터) 신축공사를 진행한 건설사가 이 총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노인휴양리조트 ‘라비돌’의 리모델링 비용(27억원 상당)과 성북동 저택을 무상으로 지었으며 이 과정에서 총장 일가와 건설사 사이의 수상한 관계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여기에 수원대 설립자이자 이 총장의 부친인 故 이종욱 총장의 급여와 치료비를 교비로 지불했다“며 ”현금을 수년간 부친이 지속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회계처리를 해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10월 8일 국회 교문위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사학비리와 관련, 증인채택 문제로 국감이 파행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여권 초실세 의원이 증인채택 불발을 위해 다각도의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만약 21일(오늘)까지 증인채택 수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22일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초실세 의원 명단을 폭로할 예정"이라고 밝혀 안 의원이 지목한 여권 초실세 의원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인수 총장 겨냥한 ‘수원대판 도가니’, 포털 사이트 통해 일파만파 확산


이 총장에 대한 의혹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도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 총장에 대한 ‘총장 잔혹사’라는 제목으로 여성으로 추측되는 게시자의 글이 게재됐다.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게시자가 이 총장으로부터 수십 년간 폭력과 학대를 지속적으로 받아 현재 회복 불능의 정신적·신체적 상처를 입은 상태라고 했다.


그는 또 이 총장으로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해 대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으며 성적학대와 상습 폭행 등 수년간 고통을 받아 왔다고 호소했다.


학교관계자들에 따르면 글 게시자는 영문학 졸업생 A씨로,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그가 올린 내용이 사실이라면 앞서 제기된 여러 의혹을 능가할 정도로 가히 이 총장의 도덕적 치부가 만 천하에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밖에도 교수협 관련 인권 침해와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소송 등 수원대는 현재 풀어야할 각종 의혹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총장과 학교 측의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된 점을 들어 총장 일가가 막대한 영향력을 쥐고 이를 악용해 발생한 고질적인 사학비리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사학비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언론이나 학내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수원대의 경우는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원대가 각종 비리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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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유영혼 | 작성시간 13.10.24 외치고 외쳐, 메아리의 울림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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