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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96] 2019-12-30 Straw Hat 밀짚모자 이야기

작성자상생21|작성시간19.12.31|조회수123 목록 댓글 0



1. 원래 오늘부터 Chalkida에서 Volos로 물을 건너 가는 코스를 3일 정도로 예정했었다.
하지만 현지에 와서 보니 구글지도에 표시된 항로와는 달리 배가 다니지 않는다. 손님이 없어진 항로도 있고 여름철에만 다니는 항로도 있다.

여러 모로 검토하다가 일정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Volos까지 별 수 없이 배 대신 기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언젠가 이 코스는 다시 여름철에 와서 배로 건너고 싶다.


2. Chalkida숙소를 떠나기 전에 프론트의 직원과 함께 셀피.


3. Chalkida 철도역사의 창구에서


4. 지난번 사진 찍은 곳을 보니 보트가 한 척 떠 있다.


5.


6. 본선으로 갈아타기 전의 완행전철 기차안의 모습.


7. 갈아타는 Inoi 역의 카페겸 레스토랑에서 쉬면서 기다린다.

테이블에 놓인 필자의 밀짚모자는 예사 모자가 아니다.
몇달전 '경주최부자댁' 후손이신 최염선생이 필자와 산보하는 동안에 우연히 직접 사주신 모자다. 기운이 서려 있다. 한국 최고의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기운이.


8. 카페의 실내에 걸린 명화사진.


9. 두 그림 모두 명화사진인듯 하다.

최염선생과의 인연은 '사학문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대 사학비리분쟁으로 '파면'된 2014년초에 필자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자는 '대학학회' 설립을 윤지관교수와 공동으로 추진한 후 사학문제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영남대문제가 있었다.
바로 민립으로 설립되었던 (구)대구대학이 권력에 의해 영남대라는 '개인소유'개념의 사학으로 둔갑된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10. (구)대구대학은 수백년 민족귀감이 되어 내려온 경주최부자집이 독립운동후 남은 재산으로 영남지역의 유지들과 함께 설립한 대학이다. 전통적인 서원을 본떠 만든 학교다. 그런 취지를 삼성 이병철이 대신 운영하다가 무책임하게 박정희에게 넘기면서 개인소유로 만들었고 그 잘못된 소유의 풍조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전통을 계승하려면 그리고 선진국 교육처럼 되려면 이 부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그리하여 학회는 2015년 위 사진처럼 최염선생으로부터의 증언을 기록하게 된다.


11.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실효지배하고 있는 박근혜전대통령의 하수인 최외출은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마침 오늘 공수처(공직자비리수사처)법이 통과되었으니 그동안 지지부진한 수사가 바뀌길 기대할만하다.

이 포스터는 올봄 영남대 교수회(의장 이승렬)가 추진한 최염선생의 강연이다.
바로 최염선생은 이 사진의 맨 아래분이다.

삼일 백주년을 보내면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사의 숙제다.
101주년에는 반드시 해결되리라.

12. 이 유서 깊은 밀짚모자와 함께 점심으로 먹은 돼지고기꼬치요리(7.5유로). 맛이 그만이다.
필자에게 늘 점심을 사주셨던 최염선생의 기운과 함께 먹는다.

13. 갈아타는 Inoi 역사

14. Larisa역까지 가는 본선철도의 기차. '새마을호'보다 약간 빠른듯.

15.

16. Larisa역에서 Volos가는 기차로 갈아타려고 하니 역무원이 선로에 이상이 생겼다고 버스를 준비했다고 한다.

17. 한시간반을 달려 볼로스에 도착한다.

18. 지도를 다시보니 Volos는 천혜의 항구다.

19. 바다를 건너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20. 항구의 밤바다가 반갑다.

21. 저녁식사로 먹은 문어요리. 1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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