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비호 탄원서 서명 강요를 경계한다

작성자푸른 하늘|작성시간16.01.05|조회수1,429 목록 댓글 22

총장 비호 탄원서 서명 강요를 경계한다

 

어제(1.4) 오전에 열린 2016년도 하례식에서 총장이 읽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특이한 사항은 예년과 달리 고운학원의 최서원 이사장은 하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총장은 부부 동반하여 하례식에 참석했는데, 왜 올해에는 혼자 나타났는지 궁금하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겠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니 가까이서 본 이인수 총장의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이인수 총장은 오는 215일에는 난생 처음 피고인으로서 형사법정에 출두하여 재판을 받게 되었으니 마음이 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얼굴은 마음의 창이라고, 마음의 상태는 곧바로 얼굴에 나타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학교측에서 보직을 맡지 않은 평교수에게 이인수 총장을 처벌하지 말고 선처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탄원서 작성을 주도하라고 은밀하게 전화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 비밀은 없습니다. 우리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인수 총장에게 경고합니다. 우리는 당신이 하는 행동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013415일 오전에 당신의 지시로 학장이 학과장 회의를 소집하여 학과별로 교협 반대 성명서 용지를 한 장씩 나누어주고, 교수들의 의사에 반하여 서명 받은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2014년 가을에 학과 교수들을 요일별로 조를 짜서 수원대 정문에 내보내어 교수산성을 세울 때에, “해직교수의 해교행위를 반대한다는 서명지를 교수들에게 돌려서 의사에 반하여 싸인하게 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총장의 지시를 받은 임진옥 교수가 일부 싸인하지 않은 교수들에게 전화 걸어서 싸인하라고 강요한 사실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인수 총장에게 경고합니다. 당신이 나약한 교수들을 압박하여 자신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자발적이라고 위장하여의사에 반하여 서명을 받게 한다면, 우리는 모든 증거를 수집하여 재판부에 제출할 것입니다. 당신은 교수들의 강제 탄원서가 형량을 가중시킬지 경감시킬지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랍니다.

 

교수님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프란체스코 교황은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말과 생각만으로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직 행동하는 양심만이 수원대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학교측으로부터 탄원서 서명을 유도하는 어떠한 압박에도 굴복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교수님들께서 부득이 의사에 반하여 탄원서에 서명하시게 된다면 관련된 사소한 일까지도 모두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하여 교협 사서함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수님들의 제보는 우리가 이인수씨를 총장직에서 퇴출시키고 수원대를 정상화시켜서, 수원대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요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15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배재흠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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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중물 한방울 | 작성시간 16.01.05 -. 업무상 횡령죄는 일반 횡령죄보다 죄질이 더 나쁘다고 합니다.
    피고 이인수는 학교 관련 수입 및 지출을 총괄하는 업무를 위임받은 대학총장로서 교비인 공금를 위법하게 지출하였습니다. 수원대의 경우 교비는 대부분 학생들이 낸 등록금으로 구성되는데, 교육부 감사에서 이인수 총장이 재임하면서 온갖 방법으로 교비를 남용하고 오용한 여러 건의 사례가 지적되었으나 검찰은 이 사건, 단 1건만을 기소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중물 한방울 | 작성시간 16.01.05 -. 피고 이인수는 학교법인에서 부담해야 할 소송비를 교비에서 지출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감사에서 지적받고도 동일한 횡령을 반복하여 자행했습니다.
    피고인이 범법행위임을 인지하고 2014년 7월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2200만원을 교비회계에서 재차 지출했다는 사실은 그의 준법의식 수준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중물 한방울 | 작성시간 16.01.05 -. 검찰이 인정한 이인수총장의 횡령금액 중 4400만원을 지출한 쓰임새가 매우 지탄 받아 마땅합니다.
    대학총장으로서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은 외면한 채, 같은 대학 구성원이던 교수협의회 해직교수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여 괴롭히는데 학생 등록금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2013년 10월 이인수총장과 배우자인 최서원이사장의 고소로 시작되었으며, 2015년 1월 서울고등검찰청에서 항고 기각되었고, 6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재정신청 기각 되었습니다.
  • 작성자희망봉 | 작성시간 16.01.05 밥줄 쥐고 있다고, 소속 직원들을 앞세워 탄원서 내는 갑질을 지금 몇번째 하려는 모양입니다.
    1. 보직교수들을 앞세워 교협결성 직후 교협반대 연판장 서명.
    2. 교문앞 1인시위를 무력회시키기위해 교수산성을 쌓던 시기에 중간급 보직교수가 앞장서서 연판장 서명으로 거의 모든교수님이 양심을 짓밟히는 수모를 . .
    3. 형사재판을 앞두고 또 비슷한 일을 벌려 교수들의 양심을 아프게 하려는 모양?

    언제까지 끌려다니며 양심을 속이려하는가?
    언젠가 교협교수님들을 위한 성명서에 지지한 모든 교수를 보직에서 제외하더니, 이번에도 그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까?
    남아 있는 쓸만한 사람이 없어질 것 같다. 누구도 못 믿겠지....
  • 작성자희망봉 | 작성시간 16.01.05 설사 연판장 서명을 받아간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제정신 있는 판사라면, 그 연판장 서명의 속내를 휜히 꿰뚫을 것이다.
    오히려 나약한 지식인의 양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분개해 하지 않을까?

    훌륭한 총장이라면, 전국의 명망있는 대학총장들 탄원서나 받아 내는 것이 훨 나을 것인아닌가?
    교협은 다수 대학의 교수님들 탄원서를 내지않던가?
    우물안 개구리마냥 만만한 교직원들만 앞세우지 마시고.
    삼척동자도, 4500억이나 쌓아놓고 2번이나 연속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를 받은 사람의 책임을 묻지않고, 찍소리 못내는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처지를 짐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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