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쉬어 가는 곳

푸른하늘을

작성자한 길|작성시간14.05.17|조회수176 목록 댓글 0

 

Simplicissimus by Thomas Theodor Heine, 1887 

 

푸른 하늘을/ 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革命)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Wir muessen siegen! by Raoul Hausmann, 1920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