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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곳

얼마나 많은 신음이 고여 있는가

작성자한 길|작성시간14.10.08|조회수241 목록 댓글 0

 

 

 

, , 압력솥 마경덕

 

 

추가 움직인다. 소리가 뜨겁다

달리는 기차처럼 숨이 가쁘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더는 참을 수 없는 듯,

추를 마구 흔든다. 지금 당장 말리지 않으면

머리를 들이받고 자폭할 기세다

저 맹렬한 힘은 무엇인가

저 안에 얼마나 많은 신음이 고여 있는가

슬픔이 몸을 찢고 나온다

집 한 채를 끌고 소리가 달린다

밤기차를 타고 야반도주하는 여자처럼

속이 탄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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