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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키 미러 싸이트에서 소개하는 상지대학교

작성자교협홍보실|작성시간14.11.09|조회수185 목록 댓글 0
사학비리가 워낙 심해 조선대학교와 세종대학교급의 흑역사가 존재했었다. 이후 교육부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내민주화가 이루어져 견실한 대학이 되는 듯...했으나 현재 사학분쟁위원회의 결정으로 구 재단 측 이사들이 학내에 들어와있다.


종전 구 재단 이사장인 김문기 씨는 당시 경영이 어렵던 상지대에 1972년 임시이사로 들어와서 설립자인 원홍묵 선생에게 학교를 유상 인수하였는데,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이던 그는 불과 2년만에 정식 이사장으로 폭풍같은 취임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사장 취임이후 단 한번도 (...) 이사회를 열지 않고 대학을 사유화해버려 마음대로 주무른 것.


이렇게 학교를 사유재산인양 혼자서 독단적으로 운영하다보니 사학 비리가 종합 선물 세트로 뻥뻥 터져나왔다. 학생을 부정 입학시키고 교수 임용과정에서 뇌물까지 받고 학교 땅을 자기 개인 명의로 등록까지 했다.


당연히 학생들의 반발이 심했는데, 항의하는 학생들을 음해하려고 만든 병크가 바로 용공조작사건이다. 바로 학생들이 농성하는 현장에 교직원들이 "가자! 북의 낙원으로"라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뿌린 막장스런 사건. 그래서 비리재단에 항의하던 학생들은 졸지에 간첩으로 몰려서 원주경찰서에 연행되어 경찰서 정모를 가지게 되었으나 이후 경찰 수사에서 김씨가 학생들을 모함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으며 당시 삐라를 뿌렸던 학생과 직원은 "김씨의 사위이자 총장 비서실장의 지시였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지금봐도 흠좀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당시 이재오 의원도 "자기 목적을 위해 선량한 학생들을 용공으로 몰면서까지 학교를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이후 김씨는 김영삼 정부 시절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 때 사정대상으로 꼽히며 대검 중수부가 수사에 나섰고, 공금 횡령 혐의 및 한의학과 부정 입학 대가로 1인당 1억원씩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되었고 공금 횡령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으나 부정입학은 유죄로 판결 받아 대법원에서 1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아 복역했다.[1] #


검찰수사에서 밝혀진 비리는 참으로 다양했는데, 당시 신문 보도를 보면 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돈을 받고 한의학과에 학생을 부정입학시켰으며 부동산 투기 의혹,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며 압력을 행사한다는 의혹 등 사학에서 할 수 있는 비리는 다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


결국 관선이사가 파견되어 1993년 8월 김찬국 연세대 부총장이 신임 총장으로 오게 된다. 이 후 고령으로 인해 업무가 어려워지자 관선 이사회에서는 1999년 10월 12일 4대 총장으로 명망높은 교육자였던 한완상을 선출한다. 그리고 10월 13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상지대 용공조작 사건과 관련된 증언과 녹취자료가 공개되었고 당시 학생과 주임이 조작임을 양심선언하면서 사건이 폭로된 것이다. 한완상의 회고에 따르면, 취임 일주일이 지나 학생회단이 총장실에 방문하여 봉투를 전달하였는데, 천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어 놀라 물었는데 학생회 간부들이 봉사장학금을 떼어 모아 더 어려운 학생을 도와달라며 부탁한 것이었다. 서울대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며 감동했다고...


하지만 김씨는 출소 후에도 자신이 설립자라고 주장하는 드립을 치고 있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다. 앞에서 봤듯이 원래 있던 학교를 김씨가 돈으로 인수한 것은 명백하고, 비리로 물러난 이후 임시이사회에서 정관의 설립자를 원홍묵으로 바꾸자 김씨는 법원에 소송을 냈는데 대법원에서 설립자를 원홍묵으로 한 것은 합법이라고 판결을 내려버렸다.


현재도 학생들과 당시 사학비리를 몸으로 겪은 교수들이 극렬히 반발하고 있고 한완상, 김성훈 유재천 전 총장도 김씨 복귀는 안 된다고 기자회견 까지 하며 못을 박았다.


김씨 아들은 현재 이사로 선임되어 학교에 들어와 있고 현재 상지여고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자기와 아버지의 상지대 복귀를 위해 교장과 교사까지 동원하자 강원도 교육청에서는 기관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위키피디아에 있는 내용에 나와있는데... 이 항목 역시 구 재단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맹렬한 반달을 받고 있다 (...)


2014년 1월 16일 대학 정이사 후보로 김 전이사장이 사학분쟁위원회에 긴급상정되었다가 폭풍같이(...) 탈락되었다. 정이사 후보로 권고되었던 중립적, 객관적 인물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니 당연한 결과.


그런데... 2014년 3월 31일 김문기 씨의 둘째 아들인 김길남 씨가 새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상지대는 김문기 손에 다시 넘어간 셈이 되고 말았다.(...) 관련 기사


그리고 다섯 달 남짓한 시간이 흘러 8월 18일, 김문기 씨가 총장으로 취임했는데, 이사장의 인척이 총장으로 취임할 수 없는 규정이 있자 아들인 김길남씨를 이사장에서 이사로 내려앉히고 다른 사람을 이사장으로 옮기는 편법을 써서 총장을 만든 것. 미쳤구나 총학생회는 이사장실을 점거한 후 등교 거부를 하겠다며 농성에 들어갔다. 오죽했으면 교총에서도 김문기의 복귀를 반대할 정도. # 결국 교육부에서도 김문기씨의 총장직 사퇴를 권고하고 이사직을 승인 거부하였다.


결국 2014년 10월 7일 김문기씨는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하루 앞두고 돌연 중국으로 출국해버렸다. 고소공포증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해가면서 국감을 피했다는 보도에 국회의원들도 성토에 나섰고, 아들인 전 이사장은 치과에서 임플란트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 나왔다(...)


2014년 10월 22일, 김 전 이사장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불법사찰, 도청을 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총학생회 간부가 김 전 이사장의 비서실장으로 부터 5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고 교수협의회 대화록 등을 녹취해서 넘겼다는 것. 구 재단 측은 이 녹취록을 교육부 제출 자료에 첨부해 "거짓말로 설립자 총장을 음해하는 세뇌교육을 시키고 있음"이라며 넘겼다.


2014년 10월 27일, 두번째 국감출석 요청에도 김문기씨는 응하지 않고 중국 다롄으로 출국해버렸고 아들인 김길남씨는 치주염(...)으로 인해 치통이 생겼다며 불출석했다. 결국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었으며 만일 동행명령에도 불출석하면 국회 모욕죄가 추가돼 징역 5년이하의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국정감사를 피해기 위한 기획출국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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