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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곳

아무 잘못도 없이 용서를 받다

작성자한 길|작성시간15.01.04|조회수300 목록 댓글 0

 

 

 

용서를 받다 / 박성우

 

 

짝이 돈을 잃어버렸다

몇 번이고 같이 찾아보았지만

잃어버린 돈은 나오지 않았다

 

날 의심하는 거야?

너 아니면 가져갈 사람이 없잖아!

아니라고 부정할수록 잔존심만 구겨졌다

 

하늘이 백 조각나도 나는 결백하다

 

기어이 교무실까지 불려가고 말았다

담임 선생님도 나를 의심하는 눈치였다

 

끝까지 아니라고 했지만

이번 한 번만 그냥 넘어가 준다며

너그럽게 다그쳤다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고

이를 앙다물고 참아도 눈물이 났다

 

내 짝은 우리반 일 등에다가

모든 선생님들께 예쁨을 받는 애니까

 

어이없게도 나는

아무 잘못도 없이 용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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