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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곳

철 따라 봄은 오고 봄 따라서 세월 가니

작성자이뭐꼬|작성시간16.04.27|조회수283 목록 댓글 1

지난 주에는 모닝차를 운전하여 대학동창인 친구와 함께 남도지방으로 2박3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모처럼 느슨한 일정으로 남도의 봄과 꽃을 즐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서산의 개심사, 부안의 내소사와 내변산의 직소폭포, 순천 송광사와 법정스님의 흔적이 남아있는 불일암, 담양의 대나무 숲길 등을 다녀 왔습니다.  담양에서 명가혜라는 민박집에서 머물렀는데, 주인장이 소리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는 한량이었습니다.  주인장은 손님이 오면 저녁식사 후에 다실로 불러서 막걸리 한 사발을 같이 마시고는 북치면서 소리를 불러주는 취미를 가진 멋진 풍류객이었습니다.  


그날 밤은 마침 대나무 숲 위에 달이 떳고 주인장은 육자배기 흥타령을 불렀는데, 가사도 좋고 가락도 너무 좋아서 저는 녹음을 해 두었습니다.  육자배기는 6박자로 이루어진 매우 느린 가락의 남도 민요인데, 저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실제 노래는 그날 처음 들었습니다.  흥타령은 남도 사람들의 한과 흥을 잘 표현하는 노래인데, 녹음 파일은 용량이 너무 커서 카페에 올리지는 못하고 가사만 소개합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 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련만~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어나는 그 꿈을~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

 

후렴: 아이고~ ~~ ~~~ 성화가~ 났네~ ~~

 

아깝다 이 내 청춘~ 언제 다시 올 것인가~

철 따라 봄은 오고~ 봄 따라서 세월 가니~

가는 청춘을 어쩔거나~

 

후렴: 아이고~ ~~ ~~~ 성화가~ 났네~ ~~


창문 옆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담고~

국화 피니 술이 익고~ 술이 익니 벗님 온다~

아희야 거문고 청을 맞춰라~ 밤새도록 놀아 보자~

 

후렴: 아이고~ ~~ ~~~ 성화가~ 났네~ ~~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련만~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어나는 그 꿈을~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

 

후렴: 아이고~ ~~ ~~ 성화가~ 났네~ ~~~~~


오후 10시 45분에 추가:

전문가에게 부탁하여 파일을 압축하여 올립니다.  이제는 육자배기 흥타령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흥타령압축mp3.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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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7 전문가에게 부탁하여 흥타령 파일을 압축하여 밤 10시 45분에 올려서, 이제는 들을 수 있습니다.
    교협에서는 이인수 총장이 물러나고 수원대가 정상화되면 대학본부 옆 잔디밭에서 정상화 기념 음악회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때까지 이 흥타령을 열심히 배워서 그 자리에서 꼭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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