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교수협의회에 가입을 하였는가(9)

작성자이뭐꾜|작성시간13.04.05|조회수734 목록 댓글 3

          연탄재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읽으면 읽을수록 짧지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입니다.

2행에 있는 는 누구일까요이 세 줄의 시는 누구에게 하는 말입니까?

우리에게 권하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는 남을 돕고 살자는 뜻 아니겠어요?

저는 이 시를, 우리 학교의 모든 정규직 교수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박봉에 고통 받으며 매년 재계약에 마음 졸이는,

우리의 후배인 계약직 교수들에게 한번 뜨거운 마음을 보여 줍시다.

 

 

     나쁜 놈

                                                 -이외수-

나쁜 놈은 나뿐인 놈이다.

 

: 짧아서 제가 외울 수 있는 유일한 시입니다.

     더 이상 해설이 필요 없는 명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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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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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솔방울 | 작성시간 13.04.05 사실인 모양입니다. 평가 결과를 빌미로 계약직으로 바뀐 교수님들이 몇분 계신줄 압니다. 그들을 위해 정규직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아야 되지 안나요?
  • 작성자민들레 | 작성시간 13.04.06 내가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도 남의 처지를, 그의 아픔을 내일처럼 느낄 수있는 자가 지성인이라고 합니다.
    대학교수만 되면 저절로 지성인이 되는 줄 알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성인으로서 배려해야 할 대상인 그 '남'을 대학 울타리 밖에서만 찾으며
    지성인 행세를 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내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나뿐인' 체 살아온 나는 '나쁜 놈'이요, 사이비 지성인임을 고백합니다.
    참 지성인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님의 글에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 작성자호도 | 작성시간 13.04.06 일편단심 mememe
    일편단심 mememe
    이럴땐 nothingbutthe미the미the미
    저럴땐 anythingbut더me더me더me
    얄리얄리얄라셩 졸라깍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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