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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소설(60)

작성자이뭐꼬| 작성시간14.08.15| 조회수44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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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15 60회에 걸쳐 연재한 중편소설 이야기는 오늘로써 끝냅니다. 작년 3월 19일 교협이 출범한 이후 공동대표로서 저의 임무는 카페 활성화이었습니다. 교협회원이나 외부 사람이 카페에 들어왔다가 새롭게 읽을 거리가 없으면 실망하고서 더 이상 카페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왜 교수협의회에 가입하였는가”부터 시작하여 생태 이야기, 구도 이야기, 불교 이야기 등등 예전에 발표하였던 글들을 현재에 맞게 약간 수정하여 계속해서 올렸습니다. 휴~ 이제는 더 이상 올릴 글이 없습니다. 정말이지, 학교측과의 갈등이 이렇게 오래 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 작성자 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15 올해 1월에 해직교수가 되어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매달 25일이 되어도 제 통장에는 봉급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친구나 친지를 만나도 식사비는 다른 사람이 냅니다. 각시는 평창 허브나라에 가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오고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아들 녀석은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학교측에서 모든 자료가 있는 저의 연구실을 자물쇠 만들어서 폐쇄한 이후 저는 8월말까지 끝내려던 저술도 연기하였습니다. 복직소송을 시작했지만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작성자 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15 그렇다고 해서 제가 기죽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각시에게는 “재판에서 이기면 밀린 봉급을 이자까지 붙여서 다 돌려받으니 적금붓고 있다고 생각하자”라고 말했습니다. 각시에게 “적금타면 우리 크루즈 여행 한 번 가자”라고 큰소리쳤습니다. 시간이 많아지자 뒤늦게 여러 가지 잡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바둑과 당구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판소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기 보다는 앞산인 우면산에 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럿셀의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에서 행복이란 다양한 취미를 가지는 것이다.” 저는 뒤늦게 행복찾기를 시작하였습니다.
  • 작성자 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15 당분간 소설이나 수필 같은 글쓰기는 쉬려고 합니다. 거의 17개월 동안 카페에 글을 썼는데, 이제는 글의 소재도 바닥나고, 쉬려고 합니다. 퇴직을 만 1년 앞둔 저에게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총장님이 생각을 바꾸어 교협을 학교 발전의 파트너로 인정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수원대의 모든 교수와 직원들이 화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교직원들이 어느 날 학교 본부건물 옆의 넓은 잔디밭에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는 축제를 한번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축제가 열리면 저도 앞에 나가 판소리 한번 하겠습니다.
    이러한 저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단풍나무 작성시간14.08.15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충분히 재충전될 때까지 편히 쉬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뭐꼬님이 글로서 기부하신 재능이 이곳 교협카페를 또 다른 차원에서 풍요롭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15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작성자 자유영혼 작성시간14.08.15 쉬지 않고 올라 오는 교수님의 글,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글 재미있게 읽고 많은 느낌을 받앗습니다.
    쉬신다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잠시 재 충전하셨다가, 좋은 글로 다시 돌아오시기를 ...
    지난 시간들을 되새겨 보는 ,,,,
  • 작성자 호프힐 작성시간14.08.15 교수님 글과 행동에 큰 용기를 얻고 있는 용기없는 후배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등불로 인도하시어 정상화되는 그날 모두가 상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작성자 하우 작성시간14.08.15 교수님! 그간 수고많으셨습니다. 소설을 보면서 김교수가 제가 아닌가 할 정도로 공감을 느꼈습니다. 교수님의 글을 읽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아쉽습니다 . 교수님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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