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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마치며]
만우절인 4월 1일에
연재소설을 시작하였습니다.
5개월 동안 글을 쓰면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이 글은
사실의 정확한 기록이 아니고
소설입니다.
소설은 작가의 작은 경험에다가
상상의 날개를 커다랗게 다는
허구일 뿐입니다.
인터넷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과거가 현재로
한 순간에 튀어 나옵니다.
소설에 등장한 미스K가
한 순간에 튀어 나옵니다.
소설에 등장한 미스K가
2002년에
여성동아와 인터뷰한 기사가
튀어나옵니다.
http://woman.donga.com/List/3/all/12/128748/1
2009년에는 미스K가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이사장으로서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기사가
검색됩니다.
어디서나 세월은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소설에 등장한
남주인공인 K교수는
오늘 날자로
65세 정년을 맞이하고
25년 동안 근무했던
학교를 떠납니다.
K교수는
시를 한 편 남겼습니다.
<그리움>
너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너를 사랑한 시간이 그리워서겠지.
그럴 거야.
그렇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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