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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발 7시간 만에 출발지 방향으로 되돌아와… 철도당국(12306) 해명

작성자창공|작성시간26.06.08|조회수18 목록 댓글 0

중국 기차 Z328편이 출발한 지 7시간 만에 출발지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해 승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월 6일 오전 9시 49분, Z328 열차는 지린성(吉林省) 창춘(长春)을 출발해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을 향해 약 49시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열차는 네 번째 정차역인 허베이성(河北省) 산하이관(山海关)에 도착한 뒤 더 이상 전진하지 않고 출발지 방향으로 되돌아왔다.

 

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당일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승객들에 따르면 열차가 산하이관역에 정차한 이후 갑자기 운행 종료가 공지되었으며, 승객들은 산하이관역에서 하차하거나 출발역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열차에 다시 탑승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받았다. 이미 4시간 이상을 달려온 탑승객들은 다시 약 5시간을 들여 출발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쿤밍까지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본래 약 49시간짜리 편도 여정이 단순 왕복 외출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한 승객은 “5일 일정의 윈난 여행을 계획했는데, 열차가 되돌아오면서 하루 만에 여행이 끝나버렸다”고 토로했다. 일부 승객들은 같은 구간을 달리는 고속철도나 다른 열차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왜 Z328만 운행이 중단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건이 확산되자 중국 철도 예약 플랫폼 12306 측은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12306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Z328 열차가 산하이관역에서 운행을 종료하고 출발지 방향으로 되돌아온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정확한 운행 중단 사유에 대해서는 “내부 시스템상 구체적인 이유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선양(沈阳) 철도국 관계자도 이 사실을 인정하며,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윈난·구이저우(贵州) 지역의 폭우 및 수해(水害)”를 언급했다. 즉, 전방 선로가 기상 악화와 침수 피해로 인해 안전 운행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철도 당국은 피해 승객들에 대한 보상 방안도 안내했다. 12306 측은 승차권 미이용 구간에 대해 위약금 없이 5일 이내 자동으로 운임 차액을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12306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환불 신청을 할 수도 있으며, 역 창구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 환불 시 별도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철도 당국이 운행 중단의 정확한 원인을 공개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일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철도 운행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이들은 비교적 노선이 긴 재래식 열차(Z列, 즈례처 直列车)의 경우 고속철과 달리 다양한 지형과 기상 조건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러한 돌발 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장거리 기차 여행 시 예상치 못한 운행 변경에 대비한 여행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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