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란값이 상승하자 샘스클럽이나 허마 등 대형 마트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구매 제한을 하기 시작했다.
1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샘스클럽 홈페이지에서 35.76위안에 판매하는 프리미엄 신선 계란이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샘스클럽 측은 “모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공정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제한 조치가 언제 종료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개를 구매할 경우 다음날 구매하거나 다른 계정을 사용해야 한다.
허마에서도 안심세척계란이 1인당 최대 2판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허마 고객센터는 “주문 가능한 수량은 재고 상황과 플랫폼 공급 물량 배분 등 여러가지 요인을 받는다”라고 구매 제한 원인을 설명했다.
샘스클럽과 허마 외에도 계란 가격 인상 사례는 많다. 특히 월마트 자체 브랜드인 워지셴(沃集鲜)에서 판매하는 무항생제 계란의 경우 최근 보름 동안에만 가격 인상이 두 차례 진행되었다. 처음 판매가는 17.9위안이었지만 최근 21.9위안으로 상향 조정됐다. 누적 인상폭은 4위안으로 500g당 가격은 5.63위안에서 6.89위안으로 올랐다.
통상적으로 계란 가격이 하락하는 비수기지만 올해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6월 들어 정국 계란 도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5월 29일~6월 4일 기간 계란 도매가격은 1kg당 10.21위안으로 전주 대비 6.1%, 전년 동기 대비 3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와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가격이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베이징신파디(新发地)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달 초 계란 도매가격이 500g당 5.5위안까지 올라 5월 초보다 약 26%, 지난해보다는 약 80% 상승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같은 시기 기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계란 가격 급등 배경으로 단오절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양계업계에서 노계를 조기 도태시켰고 병아리 입식 규모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산란계의 성장 주기까지 겹치면서 올해 2분기 들어 공백이 발생해 전국 산란계 사육 규모가 최근 수년 사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옥수수와 대두박 등 사료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것 역시 양계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계란 가격이 상승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상하이증권보는 2025년 계란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였지만 올해 2분기부터 생산능력 조정 효과가 나타나 수급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어 산란계 양계업체들은 2분기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투선물(国投期货)의 경우 노계 도태 규모가 신규 산란계 공급 규모를 웃도는 상황이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공급 감소가 뚜렷해 계란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