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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만 명이 몰린다…2026 상하이 여름 야시장 핫플 완전 정복

작성자창공|작성시간26.06.15|조회수14 목록 댓글 0

해가 지면 상하이가 다시 깨어난다. 2026년 여름, 상하이의 야시장과 강변 외식 문화는 ‘야외 소비 경제(外摆经济, 와이파이징지)’라는 이름 아래 도시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하이시 당국이 997곳의 외식 노점 구역과 500여 개 테마 거리를 정비·규범화한 덕분에, 올 여름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강변 산책, 음악 공연, 수공예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교민들도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이 불야성(不夜城)의 매력에 푹 빠지는 중이다.

상하이 최대 노천 야시장 — 쓰징 야시장(泗泾夜市)
송장구(松江区) 쓰바오루(泗宝路) 2호, 산샹상업광장(三湘商业广场) F1에 자리한 쓰징 야시장(泗泾夜市)은 명실공히 ‘상하이 최대 노천 야시장’이다. 길이 약 300m, 폭 6m에 달하는 공간에 100여 개의 네온 간판이 불을 밝히면, 매일 저녁 3만 명 이상이 몰려든다. 지난해 연휴 피크 때는 하룻밤에 9만 명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청부량(清补凉, 열대 허브 빙수), 면몐빙(绵绵冰, 솜사탕 식감 빙수), 바바지(钵钵鸡, 쓰촨식 꼬치 닭고기)부터 전국 각지의 길거리 음식이 즐비하며, 대부분이 현장 즉석 조리 방식이다. 가격도 착하다 — 훈제 찹쌀 떡 꼬치(烤糯米)는 5위안(약 1,110원), 닭다리 조림은 13위안(약 2,886원)으로 시내 일반 식당(18위안, 약 3,996원) 대비 훨씬 저렴하다. 상하이 지하철 9호선 쓰징역(泗泾站)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접근성도 탁월하다. 2026년 초에는 쓰징 고진(泗泾古镇)과 연계한 ‘야시장 고진 팝업’까지 등장해, 역사 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혜성처럼 등장한 이 야시장은 초기에 위생 문제와 무질서한 주차로 몸살을 앓았지만, 송장 구청이 도시관리·공안·시장감독 등 11개 부처를 동원해 집중 정비에 나섰다. 현재는 ‘핫플(网红点, 왕홍뎬)’을 넘어 지역 경제의 안정적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 상점 매출은 3분의 1 이상 늘었고, 29개의 유연 고용 일자리도 창출됐다.

강변 감성 야시장 — 서안 드림센터(西岸梦中心)·판롱 수상 집시(蟠龙水集)
쉬후이(徐汇) 서안 강변에는 올여름 색다른 야외 소비 공간이 펼쳐진다. 롱텅다도(龙腾大道) 2266호에 위치한 시안 드림센터 야시장(西岸梦中心夜市)은 8월 31일까지 매주 주말 열리며, 한정판 길거리 음식과 할인 세트 메뉴,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수제 칵테일이 인기다. 2026년 6월 중순부터는 상하이시 규정에 따라 쉬후이 서안 상가의 영업 시간이 심야까지 연장되고, 야외 좌석(外摆, 와이파이)이 2025년 대비 30~40% 늘어났다. 한편 칭푸구(青浦区) 판롱루(蟠龙路) 8弄 123호에서는 ‘판롱 수상 집시(蟠龙水集)’가 8월 31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4시~10시 열린다. ‘하스탕(荷市堂, 연꽃 테마 수변 야시장)’과 ‘싱콩 야시장(星空夜市, 조명 잔디 야시장)’ 두 구역으로 나뉘어 물가 시원한 분위기 속에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아이템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교민 가족에게도 제격인 장소다.

송장 서쪽의 쑤허(苏河) 강변에는 ’88부락 쑤허 집시(88部落苏河市集)’가 7월 20일까지 금·토·일 오후 5시 30분~10시 열린다. 수제 커피, 수제 맥주, 숯불 바비큐가 어우러진 초원 음악 무대가 특징으로, 라이브 공연을 즐기면서 저녁 강바람을 맞는 경험은 상하이 여름의 새로운 클리셰가 되고 있다.

테마형 야시장 — 한류 감성 서울 야시장(首尔夜市)·예술 거리 다쉐루 야시장(大学路夜市)
민항구(闵行区) 홍취안루(虹泉路) 1078호에 있는 서울 야시장(首尔夜市)은 상하이 한인 거주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투명 텐트와 컨테이너 스타일 점포에 100여 개 한식 음식점과 문화 창작 집시가 밀집해 있다. 주말이면 라이브 밴드와 DJ 공연이 열리고, 떡볶이(年糕辣炒, 몐가오라차오), 냉채 양지(冷拌牛腱), 바삭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까지 한국 길거리 음식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주변에 이미 한인 타운이 형성된 덕분에 방문 교민들이 고향 음식 그리움을 해소하기에도 좋다. 메트로 10호선 롱바이신춘역(龙柏新村站) 도보권이라 교통도 편리하다. 양푸구(杨浦区) 다쉐루(大学路)의 야시장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낮에는 카페와 서점이 즐비한 문화 거리가 밤이면 꼬치 구이 연기와 네온사인, 인디 음악이 뒤섞인 ‘상하이판 홍대’로 탈바꿈한다. 주로 20~30대 청년층과 대학생이 즐겨 찾으며, 메트로 10호선 장완티위관역(江湾体育场站)에서 내리면 된다.

상하이 교민을 위한 여름 야시장 활용 팁
2026년 상하이 시정부는 야외 노점(外摆) 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이제 10일이면 개업 허가가 나온다. 덕분에 올여름 신규 개장 야시장과 팝업 집시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규모 있는 외탁 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매출이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교민들이 야시장을 즐길 때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먼저 인기 야시장은 금·토·일 저녁 7시~9시 사이가 가장 혼잡하므로, 오후 5~6시에 도착하면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결제는 위챗페이(微信支付)나 알리페이(支付宝)가 대부분이고, 현금은 받지 않는 곳도 많다. 또한 상하이의 6~8월 평균 기온은 30~35도를 훌쩍 넘기므로, 야시장 방문에는 통기성 좋은 복장과 모기 기피제(驱蚊液, 취원예)가 필수다. 올여름 주말, 도시락 대신 야시장 꼬치 한 꼬치 들고 황푸강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상하이 생활의 특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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