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또 한 번 중국 AI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의 SNS에서 “중국이 언제 Fable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느냐. GLM-5.2가 분명 격차를 좁혔다”는 한 이용자의 질문에 “아마도 2027년 1분기쯤”이라고 답했다.
여기서 언급된 Fable은 AI 스타트업 Anthropic이 지난 9일 공개한 ‘미토스(Mythos)급’ 모델인 Claude Fable 5를 의미한다. Anthropic은 Fable 5가 자사에서 지금까지 공개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으며, 주요 AI 성능 평가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된 지 며칠 만인 12일 미국 정부의 조치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GLM-5.2는 중국 AI 기업 즈푸(智谱)가 17일 정식 공개한 차세대 주력 모델이다. 이 모델은 장기 작업 처리 능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처리 능력과 강화된 코딩 성능, 중국산 AI 반도체 플랫폼을 지원하고 MIT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된 것도 특징이다.
즈푸 측은 GLM-5.2가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프런트엔드 개발 평가 플랫폼 ‘코드아레나(CodeArena)’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공개 모델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FrontierSWE, Terminal-Bench 등 주요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해외 선두 모델인 Claude Opus 4.8과의 성능 차이를 1~4% 수준으로 좁혔다. 현재 오픈소스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가 중국 AI 모델을 높이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AI 코딩 플랫폼 Cursor가 Composer2와 Composer2Fast를 공개했을 당시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모델이 중국 AI 스타트업 Moonshot AI의 Kimi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후 머스크는 관련 논란에 대해 “맞다. 그것은 Kimi 2.5″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Kimi 개발사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머스크를 직접 언급하며 유쾌하게 반응했고, 다음 날 Cursor 공동창업자 아만 상어는 “초기 공개 과정에서 Kimi 기반 모델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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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중국 AI, 2027년이면 세계 최고 수준 따라잡을 수도”극찬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