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성 관광객이 중국 여행 중 “중국인은 목욕을 하지 않는다”, “냄새가 난다”는 취지의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결국 공개 사과에 나섰다.
22일 제남시보(济南时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성 누르 아시킨 모흐드 달릴(Nur Asyiqin Mohd Dalil)은 앞서 중국 여행 중 촬영한 영상에서 코를 막는 행동을 하며 현지인들을 향해 “냄새가 난다”, “중국인은 목욕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관광객들이 버스 탑승 과정에서 현지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노인을 밀칠 뻔한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기사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비판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영상이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여론은 악화됐다.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이 중국인을 향한 모욕이자 차별적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당사자의 시민의식 부족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중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순간적인 감정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문제가 된 내용은 사전에 계획하거나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니었고, 누구를 모욕하거나 비하할 생각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여성과 일행은 중국 관광지와 대중교통, 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현지인들을 몰래 촬영하고 조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에서 모두 비판을 받았다. 이후 영상이 확산되면서 “중국인을 비하해 조회수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당사자는 이를 부인했다.
중국인들은 “이런 사람은 다시 입국시키지 말아야 한다”, “공개 사과해도 상처다”, “타국을 방문했다면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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