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오만함과 자기중심이며 이기적인 성격이 왜 생겼는지 생각하다가 떠오른 발상으로 어설픈 SF스크를 써본 데스.
강하 및 전투장면은 로버트 하인리히의 스타쉽 트루퍼스를 많이 참고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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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강습강하 전에는 항상 몸이 떨린다. UN 우주군 제3기동사단 위하 궤도강습대대에 소속된 이철웅 중사는 긴장되는 몸을 진정시키면서 백조팔에 있는 한 행성까지 오게 된 기억을 되새김질 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갔다온지 4달지난 1969년 11월,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인과 접촉을 했다.
이들 우주인은 은하 연방이라고 불리는 다종족 연합체의 대변인으로 인류를 발견한지는 100년이 넘었지만 "우주로 진출하지 못한 종족에게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규칙때문에 관찰만하고 있다가 아폴로 11호를 통해 위성까지 왕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축적한 것을 확인하고 접촉해온 것이었다.
대변인들은 우리은하의 1/2을 점령하고 있는 침략 족종, 셀피리온의 위험성을 알려주며 은하연방이 지구에게 기술 및 자원을 제공하는 대신 군대 파병을 요청하였다.
진통이 있긴했지만 미국과 소련은 은하연방의 제안을 받아들여 국민들에게 비밀리에 파병을 했고 냉전후에는 은하연방의 기술이전을 노리는 유럽 및 아시아까지 끼어들어 파병국과 파병규모가 늘어났다.
이렇게 파병국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이철웅 중사는 2년전 특전사에서 비밀리에 차출되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배출하는 UN 우주군이 되어 코레르니쿠스 기지로 파병되었다.
미국 51구역에서 반중력 우주선을 타고 달 뒷면에 설치된 UN 비밀기지에 도착한 이철웅 중사는 출발전 설명받은대로 인간과 외계인이 섞여 작업하고 있는 광경을 보며 놀란지만 그것도 잠시뿐 전세계에서 모인 군인들과 함께열심히 구르면서 외계인에게 우주 전투 기술 및 전술, 비상대처법등을 배웠다.
[여러분들이 다루시게 될 MK57 파이팅 수트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지구인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하며 최대 5000시간까지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M-56 플라즈마 건은 사거리가 짧지만 중장갑 차량이나 로봇도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근접전 최강 병기입니다.]
[셀피리온 인은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동력같은 것은 약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지만 세뇌 및 환각능력이 대단히 강력하기 대문에 이들은 직접전투하기 보다는 세뇌시킨 종족들을 부려서 전쟁합니다.]
[셀피리온 인의 세뇌 및 환각능력은 강력한 투쟁심과 공격의지를 유지할 수 있으면 쉽게 깰 수 있으니 전투중에는 항상 전투의지를 가지고 집중해야 합니다.]
[셀피리온 인과 협상은 불가능합니다. 과거 몇차례 온건파들이 평화협상을 제안했지만 그들의 탐욕은 전우주를 바쳐도 채울 수 없었고 약속준수는 커녕 거짓으로만 일관했기 때문에 전부 결렬되었습니다.]
이렇게 1년의 훈련기간을 보낸후 이철웅 중사는 백조팔 방면을 담당하는 UN우주군 2군단으로 배속되어 몇차례의 전투를 겪었다.
'이번 목표는 셀피리온 인의 노예가 되어 무기제작에 동원되고 이는 팔피타인의 구조다. 우주함대가 셀피리온 인의 주거지역에 핵공격을 해서 적 주력을 묶어놓고 있는 동안 궤도강습대대가 강하하여 세뇌상태인 팔피타인들을 모두 제압해서 수송선에 싣은 다음 빠져나오는 작전이다. 구조시간은 지구시간 120분이니 명심해서 낙오되는 일은 없도록.'
<강하시작 5분전, 강하시작 5분전>
작전 시작 알람에 철웅은 과거 회상에서 벗어나 파이팅 슈트의 최종점검을 시작했다.
<강하시작 3분전, 강하시작 3분전>
파이팅 슈트 상태는 ALL GREEN 문제 없다.
<강하시작 1분전, 강하시작 1분전>
부디 함대가 적의 시선을 끌어줬기를
<강하, 강하>
강하 캡술이 발사직후 약간 요동쳤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고 곧이어 강화 캡슐의 1차 외각이 불타면서 떨어져나갔다.
이렇게 떨어져나간 외각은 열차단 기능도 있지만 대기권에서 산란하면서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면서 강화 캡술의 위치를 위장하는 기능이 가장 크다.
2분후 2차 외각이 떨어져나갔고 얼마후 3차 외각도 떨어져나갔다.
이렇게 점점 두께를 줄여가던 강하캡술은 고도 100M에 도달후 완전히 분해 되었고 나는 파이팅 슈트의 점프팩을 가동시켜 안전하게 땅에 착지했다.
<소대원은 맵에 표시된 장소로 집결하도록>
전방 5KM 지점이 디지털 맵에 표시되었다. 지구에 있을때는 5KM는 완전군장으로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파이팅 슈트가 있으면 5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점프팩으로 날아가는 도중 무장한 싸이클론 인을 발견.
평균키 4M 평균체중 500KG인 싸이클론인은 온순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지만 강력한 체력과 재생능력때문에 셀피리온인에게 세뇌되어 경호원이나 육전용 돌격병으로 소모되고 있는 비운의 종족이다.
[우와아아아아!!!]
나를 발견했는지 손에 들고 있던 레이져 총을 겨눴지만 내가 더 빨랐다.
펑
상황이 급해 구해주지 못한 싸이클론인에게 마음속으로 사과의 말을 하며 이철웅 중사는 주변에 있을 셀피리온인을 찾아봤다.
[똥닝겐!!! 오마에 때문에 와타시의 노예가 뒈진 데스! 용서하지 않는데스. 스스로 독라가 되어 도게자하면 목숨만은 살려주는 데스]
[똥닌겐 마마가 관대하게 대하는동안 어서 도게자하라는 테치]
아니 찾아볼 필요도 없었다.
60CM 정도의 키, 머리가 몸의 1/3정도 되는 가분수적 신체구조, 파란색과 빨간색의 오드아이를 가진 우주에서 가장 역겨운 종족인 셀피리온인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지만 세뇌와 환영능력으로 타 종족을 착취해서 스스로의 욕망을 채워온 쓰레기같은 종족이다. 그들은 자기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적을 봐도 도망가기는 커녕 세뇌할려고 덤벼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눈에 잘띈다.
[데샤았! 똥닌겐 귓구멍에 운치를 박은 데샷! 와타시가 도게자하라고 했는데 따르지 않는 지벳!]
기분 같아서는 몇날 몇일을 고문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작전수행중, 빨리 처리하기위해 그냥 발로 밟아 으깨버렸다.
모든 것을 다른 종족을 부려 생활하는 셀피리온 아니 참피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녀석들은 몸이 퇴화해서 성인이라면 맨몸으로도 으깨버릴 수 있는 두부 몸을 자랑한다. 이런 두부 몸을 무게 250K의 파이팅 슈트를 입고 있는내가 밟아 버린다면? 답은 뻔하지.
[마마의 세뇌가 안통하다니 말... 말도안되는 테치. 똥닌겐은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되는 테츙]
내가 어미를 밟아짖이겨 버리자 당황한 새끼 참피는 역겨운 아첨자세로 나를 세뇌할려고 했다.
하지만 내게는 통하지 않는다.
[메로메로 되는 테츙! 메로메로 되는 테츙! 메로메롯 지벳]
나는 이 쓰레기들을 짖이기느라 지연된 시간을 줄이기위해 점프팩을 풀가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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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면 코페르니쿠스 기지에 있는 은하연방 대사관
[대사님. 팔피타인 구조작전이 성공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네프라인 사무관 시하이노파가 주 지구 은하연방 대사 이얼침나지에게 소식을 전했다.
(진짜 이름은 아니지만 그들의 이름을 지구인이 듣거나 발음하면 이렇게 들리기 때문에 이름표에는 이렇게 표시하고 있다.)
[이번 작전은 UN에 떼를써서 실행한 작전이다보니 위험부담이 컸는데 성공했다니 이제 마음을 놓을 수 있겠네요.]
[하하하 처음 여기로 부임하실때는 "야만족이 저를 뜯어먹지는 않겠죠?"라면서 부들부들 떨었는데 떼를 쓰다니 이제는 많이 익숙해지셨나 봅니다.]
[놀리지 마세요. 셀피리온 인의 세뇌는 강한 폭력성을 가진 대상에게는 통하지 않는데 종족 대부분이 세뇌 면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피와 폭력이 넘쳐나는 야만사회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시하이노파는 연하의 상사의 말을 듣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구인들은 셀피리온 인보다 폭력적이고 잔혹한게 맞습니다.]
이얼침나지는 멍한 표정을 짓더니 시하이노파에게 물었다.
[에?? 하지만 TV나 자료로 보는 지구는 평화롭지는 않지만 셀피리온 인의 도시처럼 약육강식은 아닌데요.]
[그건 지구인들이 어릴때부터 교육으로 폭력성을 봉인해서 아군에게 발산하지 않게 만드니까요. 그덕분에 우주의 다른 폭력적인 종족처럼 자멸하거나 문명이 정체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하이노파는 하나의 파일을 재생했다.
[아군이 아닌 종족에게는 정말 잔혹하죠.]
시하이노파가 재생한 파일은 데스넷에 올라온 실장석 학대 동영상으로 사지절단, 강제출산, 새끼먹이기 등의 동영상이었다.
[이... 이건...]
너무나도 잔혹한 영상에 큰 충격을 받아 온몸의 털을 쭈뼛세운 이얼침나지는 시하이노파에게 물었다.
[지구인은 은하연방의 가입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기술적으로 앞선 은하연방에게 경제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포로로 삼은 셀피리온인들을 '연구용'이라는 목적으로 지구로 데려간다음 거기서 번식시켰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은하연방 사람들이 안전때문에 지구로 직접내려가지 못하게 만들어 자주권을 지키고자 한것이죠.]
[그것과 이것은 무슨 관계죠?]
[대사님도 아시다시피 셀피리온 인은 수만년동안 스스로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노예를 부려 모든것을 대신하다보니 욕심은 끝이 없고 자기중심적인게 본성이된 종족입니다. 지구인은 그들을 '학대해도 되는 종족'으로 분류했고 억압되었던 폭력성과 잔혹성이 그쪽으로 분출되고 있는것 뿐입니다.]
[즉, 이것이 지구인의 본성이라는 건가요?]
[지구인들은 적과 아군을 구분해서 처신을 달리하는 지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군으로 남아있는 동안에는 예의바른 친구로 남을겁니다. 하지만 친구아 아니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