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위왕 자리에 오른 조조가 한중 땅을 두고 촉나라의 유비와 격전을 벌이던 때였다.
조조군은 유비의 심복이자 유능한 책략가인 제갈량에게 매번 패배하는 날이 지속되었고, 유비보다 훨씬 숫자가 많았던 조조의 병사들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게 되었다.
병사로 쓸 인원이 부족해지자 다급해진 조조는 비록 사람보다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군량용으로 소비하던 수많은 실장석들 중 쓸만해보이는 놈들을 골라낸 후, 병사 실장으로 무장시켜 전투에 밀어넣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를게 없었고, 그 날도 전투에서 패배해 한숨을 내쉬며 돌아 온 조조는 자신의 막사에서 저녁 식사를 막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식량 사정도 변변치 않아, 그 날 저녁 식사로는 겉보기에도 살이 거의 없다시피한 실장 갈비 요리가 나왔다.
"아아, 정말 비참하구나! 이 천하의 조조가 실장석을 병사로 부리는 데다, 천민이나 먹는 실장석 고기를 입에 댈 지경까지 되다니. 허나 유비에게 맞서려면 이런 미물이라도 먹어야 하는 법."
조조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얼마되지 않는 실장석의 살을 발라먹으며 불편한 식사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는 계륵(鷄肋)이나 마찬가지구나. 이 식사도 그렇고, 이 전투도 그렇고...'
먹을 고기도 별로 없었던 조조는 그렇게 생각하며 생각에 잠겨있던 도중이었다.
"조조사마, 실례하는 데스! 오늘 암구호는 뭐인 데스우?"
조조의 막사에 병사 실장이 불쑥 들어오며 말했다.
오늘 순찰을 돌며 다른 병사 실장들에게 암구호를 전달해주기 위해 찾아 온 것이었다.
그러나 조조는 병사 실장을 쳐다 보지도 않고는,
"....계륵."
이라고 중얼거리며 식사를 계속했다.
"뎃? 계륵이라고 한 데스우? 알겠는 데스!"
병사 실장은 그게 암구호라고 생각하며 막사를 빠져 나와 동료 실장들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조조는 생각에 잠겨있느라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었으나, 기가 막힌 타이밍에 병사 실장이 찾아 와 암구호를 물어보곤 그게 대답이라고 착각한 것이었다.
그 사실은 모르는 병사 실장은 다른 병사 실장들을 만나 암구호를 전달하였다.
"오바상들, 듣는 데스! 조조사마가 금일의 암구호는 '계륵' 이라고 한 데스! 잘 알아 듣는 데스우!"
"계륵? 그거 닭갈비 아닌 데스?"
"데에에...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드는 암구호인 데스!"
"먹을 거라서 그런지 잘 외워지는 데스!"
거의 매번 암구호를 까먹거나 헷갈려했던 일이 비일비재했던 실장석들은, 오늘만큼은 암구호를 똑똑히 알아듣고 각자의 머릿속에 쉽게 각인될 수 있었다.
그렇게 암구호를 전달받고 각자 맡은 구역을 순찰하기 위해 자리에 일어서려던 도중이었다.
"잠깐만! 오바상, 조조사마가 '계륵' 이라고 한 데스?
"데? 틀림없는 데스. 와타시가 조조사마의 막사를 직접 들려서 물어보고 온 데스."
"이번 암구호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데스? 평소엔 음식이랑 연관된 암구호로 정하지 않다가 왜 오늘 갑자기 이런 암구호를 전달해준 데스?"
"그게 뭐 어쨌다고 그러는 데스우? 그냥 와타시들이 암구호를 자꾸 까먹으니 조조사마께서 이런 배려를 해준 게 아닌 데스..?"
"와타시의 생각으로는 아닌 것 같은 데스. 필시 조조사마께서는 다 생각이 있어서 이런 암구호를 내주신 게 분명한 데스!"
"데에에???"
다른 병사 실장이 암구호에 의문을 제기하며 발언한 것이었다.
이 병사 실장은 실장석치곤 꽤나 똑똑한 부류에 속했기에, 글을 쓰진 못해도 단어의 속뜻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었다.
물론 사람의 지능까지는 한참을 못 따라가는 수준이있지만.
"여기 온 이후로 똥유비군과 싸우면서 계속 패배하고 귀환한다는 건 오바상들도 다 알지 않은 데스? 조조사마께서도 걱정이 많을 것인 데스우."
"데에... 그러고보니 똥제갈량인지 뭔지 하는 그 부채들고 다니는 인분충만 아니였어도 조조사마가 와타시들이 이기고도 남았을 거라 했던 데스."
"맞는 말인 데스. 그러니 전투를 계속해봤자 또 패배할 것은 분명하고, 이제와서 한중 땅을 포기하고 퇴각한다해도 똥유비가 이 땅을 차지할 것이니 '계륵' 이라고 말한게 틀림없는 데스우!"
"뎃?! 조조사마께서 그런 큰 고민이 있었다는 말인 데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던 병사 실장들은 너도나도 할 것없이 귀를 쫑긋 세워가며 대화에 열중했다.
안그래도 매일같이 전투가 나가 유비군에게 칼과 창, 날아오는 활에 죽기 일보인 곳에서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몇 없었기에 그들은 순찰을 해야한다는 것도 잊은 채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런 데스. 계륵이란, 먹자니 먹을 살이 우지챠 눈꼽만큼도 없는데 그냥 버리자니 다른 동족상에게 무상으로 넘기는 셈이라 아깝다는 뜻을 가진 말인 데스!"
"데에에에에! 오바상, 천재인 데스우!!"
"그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 오바상은 닝겐만큼이나 똑똑한 데스!"
여기저기서 탄성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는 병사 실장들.
그리고 우쭐거리며 절로 어깨가 으쓱해지는 똑똑한 병사 실장.
딱 여기까지만 발언했으면 괜찮았겠지만, 이 똑똑한 병사 실장은 한 숟갈 더 뜨며 발언했다.
그 말이 자신의 최후.
아니, 자신을 포함한 여기 수많은 동족들의 최후가 될지도 모른 채.
"그래서 와타시가 내린 결론은, 곧 조조사마께서 철수 명령을 내릴 것이니 얼른 짐이나 싸두라는 얘기인 데스웃!"
"전하, 전하! 식사 시간에 송구하지만, 실례하겠습니다!!"
"음? 무슨 일인가, 하후돈 장군? 설마 유비군의 야습인가?!"
"그건 아니고, 난데없이 병사 실장들이 모두 집으로 간다면서 갑자기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실장 갈비를 어렵사리 뜯어가며 식사가 거의 끝나 갈때쯤, 하후돈이 허겁지겁 들어오자마자 병사 실장들이 짐을 싼다는 소식을 조조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게 무슨 변고란 말인가?
"무슨 말인가!? 병사 실장들이 반란이라도 일으킨 건가?!"
"아, 아닙니다. 그게.... 오늘 전하께서 전달받은 암구호가 퇴각하라는 명령이나 마찬가지라고 향변하면서 막무가내로 짐을 싸고 있습니..."
"....암구호를? 내가?"
"그, 그렇습니다만...."
조조는 잠시 생각했다.
암구호라니?
그 말을 듣고보니, 오늘 자신이 순찰용 암구호를 전달하는 걸 깜박했다는 걸 깨달은 조조.
그런데 왜 병사 실장들이 자신이 전달하지도 않은 암구호를 갖고 퇴각이니 뭐니 멋대로 결정짓는단 말인가?
혹시, 이것도 제갈량 놈의 계략인가....?
"...전하! 어서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재촉하는 하후돈의 말에 비로소 정신이 든 조조.
지금은 생각해봐도 모르겠으니, 일단 직접 현장으로 달려나가 보기로 결심했다.
"당장 현장으로 안내하게, 하후돈 장군!"
"예, 전하!"
"이 녹돼지놈들아! 위왕께서 철수 명령은 내리지도 않았는데, 뭔 짐을 싸고 있는 거야!? 얼른 손 놓지 못해!"
"데에에에엥!! 이런 횡포는 용납 못하는 데슷!!"
"병사 똥닝겐은 닥치고 오마에들도 짐이나 싸란 데샤앗!! 곧 조조사마께서 철수 명령을 내릴 게 분명한 데스으!!"
"이것들이 진짜 말 더럽게 안 듣네!"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인간 병사와 실장 병사가 서로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짐을 싸네 마네 다투고 있었고, 사람이 그만두라해도 막무가내로 짐을 계속 싸고 있는 실장석이 있는 가하면 분충성이 발현되어 사람에게 운치를 투척하는 병사 실장도 있었다.
통제가 되지 않는 병사 실장들을 보며 사람들은 몽둥이와 채찍을 들어가며 무단히 애를 썼지만, 병사 실장들은 오직 집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차 말을 듣지도 않았다.
"애초에 위왕께서 철수 명령을 내리셨다면 너희같은 실장석이 아니라 먼저 우리한테 전달했겠지, 이 멍청한 자식들아!!"
"멍청한 건 오마에인 데스우!! 조조사마가 세레브한 암구호로 와타시들한테 비밀스럽게 전달한 것인 데스!! 같은 닝겐이면서 그것도 모르는 오마에는 인분충인 데샤앗!!!"
"이 실장석이 무슨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고 있어?!"
물러날 기세가 없는 실장 병사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기가 막힌 인간 병사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며 의미없는 싸움만 하던 그때였다.
"거기까지, 모두 그만해라! 위왕께서 행차하셨다!!!"
하후돈이 조조를 현장에 데리고 오며 큰 소리로 외쳤다.
그 목소리를 들은 인간 병사들과 실장 병사들은 이내 싸움을 멈췄고, 인간 병사들은 자신들의 주군이자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분을 쳐다보며 고개를 숙였다.
"전하! 이런 추태를 보이다니, 송구하옵니다..."
"병사 실장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면목이 없사옵니다..."
인간 병사들은 조조가 한 번 화나면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었기에 함부로 변명하지 않고 재빨리 무릎 꿇으며 자발적으로 사죄하고 있었다.
허나 그것도 모르는 실장 병사들은 팔을 붕쯔붕쯔 흔들며 주제넘게 조조에게 다가가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조조사마아아아! 와타시들은 잘못 한게 없는 데스우!!"
"와타시들은 조조사마의 암구호 속뜻을 이해한 데스! 와타시들이 저 병사 똥닝겐들보다 먼저 알아차린 데스!"
"얼른 와타시들의 말이 맞다고 해주는 데스웃! 그리고 저 병사 똥닝겐들을 몽땅 운치굴에 처넣을 것을 권유하는 데샤아아아!!!"
이놈저놈 가릴 것도 없이, 더러운 침을 튀겨가며 떽떽거리는 병사 실장들이었다.
조조는 이런 모습을 보며 얼굴 표정이 울그락불그락했지만, 병사 실장들은 그런 표정에도 아랑곳없이 자기들 말만 떠들고 있었다.
"...하후돈 장군."
"예, 전하!"
"...자네 검 좀 빌려주게나."
"옙!"
조조의 손에는 핏줄이 솟으며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피부색도 붉어지며 금방이라도 스스로 발화될 것 같은 조짐을 보일 지경이었다.
하우돈은 그런 모습을 보며 군말없이 자신의 허리에 찬 검을 칼집에서 뽑아내어, 위왕에게 정중하게 바치자....
"데에! 멋진 칼인 데스웅, 조조사마!"
"데프프프! 저 병신 똥닝겐 병사들을 솎아내려고 칼을 든 게 틀림없는 데스!"
"역시 조조사마는 와타시들의 편인 데스~ 믿음직한 데-"
검의 날이 헛소리를 지껄이는 병사 실장의 목을 갈랐다.
갑작스런 동족의 죽음에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린 병사 실장들.
그리고 인간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조조.
"모두들! 감히 군의 규율을 헤치고 멋대로 날뛴 이 똥벌레들을 전부 다 처단하라!"
"데에에에에엥!!! 실장실각인 데샤아아아앗!!!!"
"마라된 데샤!! 철수는 커녕 목이 날라가게 생긴 데샤아아아악!!!!"
"개시발데스! 그 헛똑똑이 동족만 안 믿었어도...."
성 안에서 수도없이 울려퍼지는 녹돼지들의 단발마 소리와 파킨 소리.
"어, 어, 어째서인 데스우우우!?! 와타시의 생각대로라면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스! 이럴리가 없는 데스우우우우우!!!"
그리고 이 일의 원흉인, 헛똑똑이 실장.
"이게 다 오마에 때문인 데샤!! 오마에 말만 믿고 짐을 쌌는데 똥닝겐들한테 다 죽게생긴 데샤!!"
"망할 선동이나 하는 분충이었던 데샤악!! 전쟁터도 아니고 이 성안에서 뒈질 줄은 몰랐던 데샤아아아아악!!!!"
"저 똥동족같으니, 오마에가 여기서 쳐먹은 식량만큼 저주하는 데샤아아아앗!!!"
다가오는 검과 창에 의해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실생을 마감하기 전에 헛똑똑이 실장에게 욕과 저주를 실컷 퍼붓고 스스로 파킨사해버린다.
저 헛똑똑이 실장이 비참한 죽음을 맞길 기대하며.
"오로롱.... 와타신 잘못한게 없는 데스! 와타신 그저 그 누구보다도 먼저 조조사마의 속뜻을 알아차렸을 뿐인데 왜 닝겐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인 데스?! 억울한 데스!"
색눈물을 흘려가며 도망쳐보지만 이 성안에서는 소용없는 일.
빠져나갈 퇴로가 없는 곳에서 점점 더 다가오는 인간 병사들을 보자,
"....데, 데스웅~♡"
본능적으로 아첨까지 날리며 목숨을 갈구하는 헛똑똑이 실장이었다.
"이녀석! 그동안 분충성을 숨기고 살아온 셈이냐?!"
"이놈도 분충이었구만! 죽여라!"
"역시 똥벌레따윈 믿을 게 못된다니깐!!"
하지만 실장석에겐 가차없이 대하는 인간 병사들.
실장 피로 얼룩진 칼날과 창끝이 혀를 잘못 놀린 녹색벌레의 몸통을 꿰뚫었고, 또 하나의 보잘 것없는 생명이 곧 꺼지기 직전이었다.
"....이, 이제야 깨달은 데스우...."
날카롭고 뾰족한 철에 의해 피해를 입자, 마지막 정신을 붙잡고 최후의 말을 지껄인다.
"....혀를, 혀를 잘못 놀린 데스....! 이 혀가 문제였던...."
그리고 후회와 절망이 뒤섞인 표정으로, 몸 속의 위석이 깨졌다.
아름답게 빛나던 초록 색감에서 거무칙칙하게 바래져 버린 검은 색감의 가루로.
훗날, 결국 유비군이 한중 땅을 손에 넣고 이 소식은 들은 제갈량은 이렇게 생각했다.
"쯧쯧. 그 실장석이 너무 생각하지도 않고 함부로 입을 놀렸군. 아무리 남보다 빼어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만, 남보다 잘 아는 것은 입 안에 삼키고 있기란 더욱 힘든 법."
셀 수도 없는 까마귀 무리들이 하늘을 뒤덮은 아래, 제갈량은 부채를 들고 거닐며 억울하게 죽은 실장석들의 시체를 딱하게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놈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똑똑했더라면 입을 열지 않았을 거고, 자신과 동족들이 덧없이 죽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터. 정말이지 불쌍하지 그지없구나!"
이렇듯, 헛똑똑이 실장은 그 지나친 헤아림 때문에 자기뿐만 아니라 죄도 없었던 동족들에게도 용서받을 수 없는 피해를 끼친 사례였다.
차라리 다른 동족들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똑똑하지 않았으면 이런 사건도 있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조조의 입에서 먼저 '계륵(鷄肋)' 이라는 말이 무심코 나왔기에 시작된 일이었지만,
그 말을 갖고 쓸때없이 크게 부풀린 실장석도 잘못이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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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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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닌겐상이보고계셔 작성시간 20.01.19 엌 ㅋㅋㅋㅋㅋ 고사에 실장석을 대입시켜도 이렇게 자연스럽다니... ㅋㅋㅋㅋ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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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때가쏙비트 작성시간 20.01.20 양수는 누가 봐도 사형각
군대에서 명령도 아니고 암구호를 지 멋대로 해석해서 퇴각준비를 한다?
제갈량이 너무 띄워줌
얜 그냥 병신임 -
답댓글 작성자염제 작성시간 20.01.20 암구호 해석으로 인해 사형당한건 연의 창작이라더군요.
세자 문제로 줄을 잘못서서 죽은거라네요. 사형 명분이 기밀 노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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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이나믹 작성시간 20.01.20 개시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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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ge33 작성시간 20.01.20 오관참장(五關斬六將) 이야기도 해주시는 데숭!! 오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