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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스크립트/ 단편

이름의 가치

작성자코로리캅카스룰렛|작성시간22.07.16|조회수1,349 목록 댓글 0

"아 fuc..."

 

난 지금 탁아를 당했다. 편의점에서 튀김을 사갖고 집에오니, 이미 네마리의 벌레새끼들의 뱃속으로 사라진지 오래였다. 

 

"테프프...똥닝겐주제에 제법 우마우마한 음식을 준비한테치!"

 

"와타치 입맛엔 안맞았지만 그 정성 갸륵해서 먹어준테치! 영광으로 아는테치!"

 

"이만하면 합격인테치! 와타치타치를 사육실장으로 모시는걸 허락하는테치!"

 

"이제 후식으로 아마아마한 콘페이토를 가득 가져와보는테치!"

 

분명 이새끼들은 벌레들인데 왜 개소리를 지껄이지? 남의 음식을 쳐먹었으면 최소한 감사한 마음이라도 가져야하는거 아닌가? 아니, 의미없지. 어느쪽이든 이새끼들은 오늘 뒤질거니까. 각오해라, 네마리 벌레새끼들...

 

(콩콩콩)

 

"똥닝겐 문여는데스! 와타시의 사랑스러운 자들을 납치한것을 다 알고있는데스! 어서 도게자하러 나오는데샤아!!".

 

이젠 다섯마리가 되었군. 아주 좋아, 이 ㅆ새끼들. 가뜩이나 과장새끼가 업무 떠맡긴거 때문에 잔업해서 기분이 엿같은데, 야식까지 쳐먹었으니 니들은 편히 죽을 생각 말아라.

 

"그래, 니가 저것들의 어미냐?"

 

"그런데스! 와타시의 사랑스러운자들인데스! 납치는 나쁜데스! 어서 와타시에게 도게자와 스테이크로 진심어린 사과를 해보는데스! 그럼 용서하고 와타시타치를 사육실장으로 모시는 영광을주는데스 데프프!"

 

끝까지 자기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모습 너무 좋군. 거리낌없이 족칠수 있겠어.

 

"좋아. 내가 오늘 기분이 아주 존나게 좋(같)으니까, 너네 모두를 사육실장으로 삼아주마. 특별히 너희의 이름도 지어주지."

 

내 말에 다섯마리의 벌레모녀들이 행복한(내 입장에선 역겹기 짝이없는) 미소를 지었다. 

 

"해낸테치! 와타치타치 사육실장인테치!"

 

"이제 들실장생활은 안녕인테치!"

 

"분명 와타치의 매력에 메로메로되서 그런테치!"

 

"똥닝겐주제에 보는눈이 있는테치 테프프..."

 

"역시 와타시의 자들인데스! 그리고 이런 자들은 낳은 와타시도 대단한데스!"

 

힘차게 행복회로를 가동시키는것 같으니, 슬슬 단선시켜줘야겠다.

 

"좋아, 그럼 너희 이름부터 정하자. 장녀부터 순서대로 지어주지. 넌 병신. 넌 머저리. 넌 쓰레기. 넌 버러지다. 그리고 어미인 넌 특별히 이름을 길게 지어줄게. 빌어쳐먹을새끼. 이게 네 이름이다. 어때, 다들 마음에드나?"

 

내 말에 다섯마리 모두 붕쯔붕쯔거리며 강한 부정의 뜻을 보였다.

 

"테에에!? 무슨 이름이 그런테치!?"

 

"와타치는 머저리가 아닌테치!"

 

"그딴게 무슨 사육실장의 이름인테치! 웃기지마는테치!"

 

"그딴 이름은 똥닝겐이나 쓰는테치!"

 

"헛소리마는데스 똥닝겐! 그딴 이름받고 좋아할 분충은없는데샤!"

 

"네놈들 벌레새끼한테 딱 어울리는 이름이었는데...정 싫으면 바꿔주지. 장녀부터 순서대로 고아1, 고아2, 고아3, 고아4다. 이 정도면 만족하냐?"

 

"개소리 마는데스 똥닝겐! 와타시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왜 자들이 고아인데샤아아!"

 

"왜냐고? 그건 네 새로운 이름이 '곧뒤질새끼'니까다."

 

"데에...?"

 

(푸욱)

 

"데...쿨럭!"

 

난 발악하는 어미녀석의 몸을 송곳으로 찔렀다. 꽤나 고통스러웠는지, 피를 토하며 빵콘을 하고 드러누웠다.

 

"이(푹) 벌레새끼가(푹) 남의(푹) 음식을(푹) 쳐먹고(푹) 사육실장같은(푹) 헛소리를(푹) 지껄여?(푹) 이 씨(푹)발(푹)새(푹)끼(푹)들(푹)아?(푹)"

 

난 한방에 그치지 않고 녀석의 몸을 사정없이 쑤셔대었다. 녀석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절명하였다. 난 녀석의 시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후, 변기에 흘려보내 깔끔하게 처리했다. 아니, 믹서기에선 엿같은 냄새가 나니까 이건 버리고 새걸 사야겠군.

 

"짜잔~ 니들 어미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아, 놀라운 마술의 세계! 어디, 이름이 맘에 안들어서 환장한 새끼 없어? 아까처럼 아가리 털어봐."

 

나의 살기 가득한 말에 녀석들은 한마리도 남김없이 빵콘을 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테챠아아아아!! 똥닝겐이 마마를 죽인테챠아아!"

 

"도망치는테치! 똥닝겐한테서 도망쳐야하는테챠아아!"

 

"미친테챠! 똥닝겐이 미친테챠아아아!"

 

"이 병신똥마마! 학대파 똥닝겐한테 탁아시키고 죽어버린테챠아아아!"

 

이 상황에서도 똥닝겐이라 부를수있다니, 대단하다. 물론 난 녀석들을 가볍게 잡았다.

 

"특별히 이름을 지어줬는데도 이렇게 싫어하면 내가 서운하잖아? 뭐, 고아를 고아라고 부르는것도 좀 그렇긴하지? 그래서 이름을 바꿔주려고해."

 

난 다시 한번 녀석들을 하나하나씩 가리키며 말했다.

 

"넌 독라. 넌 달마. 넌 구더기. 넌 자판기다. 어때, 마음에 들지? 이제 이름대로 만들어주마. 마음껏 소리질러라."

 

난 독라라고 부른 장녀를 붙잡아 머리카락을 모조리 뽑아버린후, 옷을 찢어버렸다.

 

"테챠아아아아아!! 와타치가...와타치가 독라가된...테에에에엥!"

 

징징대는 녀석을 무시하고 달마라고 부른 차녀를 붙잡아 과도로 녀석의 팔다리를 모조리 썰은후, 토치로 잘린부위를 지져버렸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테끄륵..."

 

과연, 지나친 고통에 기절해버렸나. 뭐, 상관없다. 다음으로 구더기라고 부른 삼녀를 붙잡아 송곳으로 정수리를 꿰뚫은다음 머리속을 휘저어놓았다.

 

"테뷁...하무라뾰...루빠모...메빠소..."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삼녀의 팔다리를 뿌리까지 잘라버려 토치로 지져놓았다. 이제 마지막 사녀의 차례다. 자매들이 망가지는 과정을 모조리 지켜본 녀석은 빵콘할 똥도 나오지 않아 방귀만 뀌어대고 있었다.

 

"테...테...오지마는테츄! 오지마는테챠아아아아!"

 

"응, ㅈ까."

 

"테챠아아아아아아!!"

 

난 녀석의 팔 한쪽만 남겨두고 모조리 잘라버린다음, 독라상태로 만들어 녀석의 빨간눈에 초록잉크를 짜놓았다. 그리고 파킨할 생각도 못하게 삼녀와 똑같이 뇌를 갈아버렸다.

 

"하...하무라...테..."

 

"아, 기분좋아. 튀김값 잘 받았다, 벌레새끼들아."

 

"테에엥...테에엥..."

 

유일하게 멀쩡한 장녀는 아직도 징징대고 있었다. 하, 거 시끄럽기는.

 

"야, 징징대지마라. 뒤지기싫으면."

 

"테...테끅..."

 

"네 이름이 독라로 끝날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지? 네 풀네임은 독라노예다. 내일 운치굴가진 들실장 일가한테 너희 네마리 모조리 넘겨버릴거다. 그러니까 어서 쳐자."

 

난 녀석에게 네무리를 뿌려둔후, 야식으로 느꼈어야할 행복을 학대하는것으로 대체하는 기분으로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출근전에 공원의 한 들실장 일가한테 벌레 네마리를 주었다. 녀석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나에게 도게자 비슷한 절을 했다. 이 일가는 양충이네. 이런 녀석들이라면 한번쯤 키워볼만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출근길을 나섰다.

 

 

 

이름의 가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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