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에, 착한 애호파 나무꾼이 살았어요. 나무꾼은 강가에서 나무를 베다 실수로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어요.
"아, 안돼으아아아아아아!"
나무꾼은 슬피 울며 연못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때였어요. 연못에서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오면서 적녹의 눈을 가진 산신령실장이 나타났어요.
"닝겐상. 닝겐상이 빠뜨린 도끼는 이 도끼인데스?"
산신령실장이 꺼낸것은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도끼였어요.
"아뇨, 아닙니다."
"그럼 이 도끼인데스?"
두번째로 꺼낸것은 곱고 하얀 빛의 은도끼였어요.
"아뇨, 그것도 아닙니다. 제 도끼는 그저 낡은 쇠도끼입니다."
"그럼 이 도끼가 닝겐상의 도끼인데스?"
자신의 도끼를 본 나무꾼은 기뻐하며 말했어요.
"네! 그것입니다! 그게 제 도끼입니다!"
나무꾼의 정직한 말에 산신령실장은 웃으며 도끼 3개를 모두 주었어요.
"데프프...착한 닝겐상은 도끼를 모두 가져갈 자격이 있는데스~"
"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도끼 3개를 모두 받은 착한 나무꾼은 집으로 돌아와 사육실장과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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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들은 학대파 나무꾼은 꾀를 쓰기로 했어요. 학대파 나무꾼은 일부러 도끼를 빠뜨려 우는 시늉을 했어요.
"아.이.고. 내.도.끼.가.빠.지.고.말.았.어. 엉.엉.엉"
그때였어요. 다시 연못에서 거품이 올라오면서 산신령실장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닝겐상. 닝겐상이 빠뜨린 도끼는 이 도끼인데스?"
이번에도 산신령실장이 꺼낸 도끼는 금도끼였어요.
"아뇨, 아닙니다...제가 빠뜨린 도끼는...이거다! 햣-하!"
(퍽!)
"데벳!"
(파킨!)
학대파 나무꾼은 따로 가져온 두번째 도끼로 산신령실장의 대가리를 찍어버렸어요. 산신령실장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답니다.
"어딜 시발 실장석따위가 사람을 시험하고 지랄이야."
학대파 나무꾼은 산신령실장이 가지고있던 도끼 3개를 모두 챙기고 집으로 돌아와 도끼들로 실장석들의 사지를 찍어버리면서 행복하게 살았고, 그 연못은 산신령실장의 시체가 부패해버려 생물이 살 수 없게 되어서 해골 3개를 받았답니다.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 끝~!
(이건 예전에 고리x님께서 만화로도 그려주신 글인데 이제야 업로드함. 이거말고 전래동화시리즈 3편도 이어서 업로드할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