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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스크립트/ 단편

전래동화-별주부전

작성자코로리캅카스룰렛|작성시간22.07.17|조회수674 목록 댓글 2

옛날옛날에, 바다에 사는 용왕님이 계셨어요. 용왕님은 큰 병을 얻어 죽을 날을 앞두고 있었어요.

 

"아아...이대로 죽는것인가? 내가 살 방도를 아는 이가 없단 말인가!"

 

용왕님의 살고싶은 의지가 강했던걸까요, 용왕님의 병을 낫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뭍에 사는 실장석이란 생물이 품고있는 보석을 으깨먹는 것이었답니다. 용왕님은 그 얘기를 듣고 자라에게 실장석이란 생물을 데려오라고 명령했어요. 용감한 자라는 바로 뭍으로 올라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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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알려진 정보에 따라 실장석을 찾고 있었지만, 본적이 없는 실장석을 찾기 쉽진 않았어요.

 

"분명 미역같은 녹색에 살집이 문어만큼 오른 통통한놈이라고 했는데..."

 

그때, 산에서 나무열매를 줍던 녹색옷을 입은 무언가가 보였어요. 바로 실장석이었어요.

 

'분명 저놈이 그놈이다!'

 

자라는 실장석에게 말을 걸어 자신과 바다에 가면 그런 나무열매 대신 온갖 산해진미를 맛보게 해주겠다고 유혹했어요. 실장석은 태어날때부터 기억에 새겨진 스시라는걸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수락했어요.

 

"데프프...어서 안내하는데스!"

 

'이 짐승은 웃는 모습이 왜 이리 역겨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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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실장석을 데리고 용궁에 갔어요. 실장석을 본 용왕님은 반색하며 실장석에게 말했어요.

 

"오! 네가 바로 실장석이구나!"

 

실장석도 용궁의 화려함과 용왕님이 입고 있는 화려한 옷을 보고 자신이 사육실장이 된다는 행복회로를 가동하기 시작했어요.

 

"데프프...똥닝겐이 와타시를 모셔오라 말한데스? 참 기특한데스. 그 정성 갸륵해서 사육실장으로 삼는걸 허락해주는데스! 어서 와타시에게 우마우마한 스시를 가득 바쳐보는데스!"

 

용왕님은 실장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랐지만, 자신을 깔보는듯한 말투와 표정에 불쾌함을 느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어요.

 

"실장석은 들어라. 내가 병을 얻어 죽을 날만 보고 있었는데 용한 의원이 나에게 네 몸속의 보석을 으깨먹으면 나으리라고 했으니, 용감한 자라 신하 보내어 너를 잡아 온것이다. 그러니 죽는다고 한탄하지 말아라. 내가 아직 눈을 감기에는 할 일이 많으니 내가 살면 네가 일등공신이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보석을 내놓거라."

 

용왕님의 말에 실장석은 깜짝 놀라 빵콘을 하며 벌벌 떨었어요.

 

"데...데데...웃기지 마는데스! 와타시가 왜 똥닝겐때문에 죽어야하는데스! 어림없는데스!"

 

"그게 네 마지막 말이렷다? 그럼 경들은 어서 저놈의 배를 갈라 보석을 꺼내오거라! 꺼내오기전에 저 냄새나는 놈을 빡빡 씻겨라! 보석에 냄새가 베길까 걱정되는구나!"

 

실장석은 자신이 꼼짝없이 죽는다는 사실에 절망했어요. 그때! 실장석은 그 들은게 없는 머리로 있는 꾀를 짜내어 말했어요.

 

"데...자, 잠깐 기다리는데스! 와타시한테 돌씨는 없는데스!"

 

"그게 무슨소리냐! 보석이 없다니!"

 

"데프프...똥닝겐은 모르는데스! 와타시는 뱃속의 돌씨를 마음대로 빼놓을수 있는데스. 와타시는 뱃속에 돌씨가 없어도 죽지 않는데스. 세레브한 돌씨를 그냥 가지고 다닐리가 없잖은데스? 돌씨는 와타시만 아는 세레브한 곳에 숨겨둔데스. 와타시를 풀어주면 돌씨를 가져와주는데스~"

 

"허어...이거 놀랍구나!"

 

용왕님은 실장석의 말을 믿는 눈치였어요. 실장석은 안도하며 마음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어요.

 

'데프프...여길 빠져나가면 저 똥닝겐과 똥껍질에게 운치를 던지고 도망가는데스~'

 

하지만 실장석은 운이 나빴어요. 용왕님은 옆에 있는 의원에게 말했어요.

 

"저 말이 사실이렷다?"

 

의원은 실장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걸 바로 눈치챘어요. 그래서 실장석의 행복회로를 끊어주었지요.

 

"보석이 몸에 없어도 죽지 않는건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일단 배를 갈라 보석이 있나 없나를 확인해보시지요. 제가 저 놈의 배를 갈라도 죽지 않게 하겠습니다. 보석이 없으면 금은보화를 주고 보석을 가져오게 하면 됩니다. 보석이 있으면 전하를 능멸한 죄로 사지를 잘라 상어의 먹이로 주겠습니다."

 

"데...데?"

 

용왕님은 의원의 말을 흔쾌히 수락했어요.

 

"참으로 옳은 소리로다! 당장 저 놈의 배를 갈라라! 내 보석이 정말 없는지를 눈으로 확인할것이다!"

 

그 말에 병사들이 실장석의 사지를 묶었어요. 실장석은 자신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것을 깨달아 울부짖었어요.

 

"살려주는데스! 죽기싫은데스! 와타시는 이런곳에서 죽어도 되는 몸이 아닌데샤아아아아!"

 

의원은 씨익 웃으며 실장석에게 다가갔어요.

 

"안아프게 죽여줄테니까 걱정마렴. 찾아라~비밀의 열쇠~!"

 

"데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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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석의 배를 가르자 녹색의 예쁜 보석이 나왔어요. 의원은 실장석의 눈앞에서 망치로 보석을 부셔버렸고, 실장석은 곧바로 죽어버렸어요. 보석을 으깬 가루를 섞은 약을 마신 용왕님은 병이 씻은듯이 나았고,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게 되어 많은 실장석들이 약의 재료로서 죽어갔답니다. 별주부전 이야기 끝~!

 

 

(실갤에 올린건 여기까지가 전부고 앞으로도 이런 전래동화 패러디한걸 생각나는대로 올려볼예정.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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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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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과산화수소 | 작성시간 22.07.18 뎃 의원상이 토시아키었던 데샷!
  • 답댓글 작성자코로리캅카스룰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7.18 한국동화니 철웅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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