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도박'과 '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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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여긴 어디인테치?"
"와타치타치 마마랑 같이 있었는테치.."
"잠씨가 와서 자고 일어났더니 마마가 없어진테치!"
"와타치 배고픈테치!"
"테에엥!! 배고픈테치! 마마!!"
"마마 어딨는테치! 와타치타치 배고픈테치!!"
6마리의 자실장들이 제 어미를 찾으며 징징대고 있다. 어미가 죽은걸까? 하지만 그런 녀석들 치고는 외관상태는 멀쩡하다.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더 커지는 그때, 방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안녕~똥벌레새끼들아!"
유쾌한 목소리로 모욕적인 인사를 한 남자는 자실장들을 대충 훑어본 후 말을 이었다.
"자자, 똥벌레새끼들아 주목! 만나서 존나게 반갑구나! 난 너희들 주인되는 사람이다. 모처럼 짧은시간동안 잘 지내보자고. 가릿?"
남자의 말의 들은 한 자실장이 전문을 이해하지도 못한채, 자신들의 주인이라는 말에 더러운 눈웃음을 지었다.
"와타치의 똥주인인테치? 그럼 와타치타치는 사육실장인것인테치? 테프프…그럼 사육실장을 모시는 성의를 보이는테치!"
남자는 익숙한 헛소리인듯 어깨를 으쓱한다.
"오, 성의를 보이라고? 오케이!"
남자는 순식간에 자실장을 붙잡아 독라로 만들어버렸다. 자실장이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빠른 시간이었다.
"테…테….? 테…! 테쨔아아아아앙!!"
이제서야 자신이 독라가 되었음을 인지한 자실장이 울부짖는다. 물론 남자는 그 꼴을 그냥 냅둘 인간이 아니었다.
"아, 거 존나 시끄럽네. 딱 대, 이새끼야."
(따악!)
남자는 독라가 된 자실장의 정수리에 손가락 딱밤을 때려박았다.
"테푸웃!!....하, 하무랴…하무랴뾰…"
그 한방에 정수리부분이 찌그러져버린 독라는 신나게 운치를 싸지르고 말았다. 다행히도 죽지는 않았지만 찌그러진 두개골이 뇌를 찌른 탓인지 완전히 맛이 가버려 운치를 싸지른 그 상태로 주저앉아 이상한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자, 누구 또 저 새끼처럼 성의 받아보고 싶은 놈 있냐? 사양말고 말하라고."
"테…테테테…"
공포에 질려 빵콘을 하며 벌벌 떨면서도 비명은 지르지 않는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맛이 가버리게 된 자신들의 자매를 보았기 때문인것 같다.
"오, 비명소리 안내는거봐? 대가리가 조금은 있네. 근데 시x 빵콘은 죽어서도 해결이 안되나봐."
남자는 한숨을 쉬고 박수를 두번쳐 자실장들을 집중시켰다.
"자자, 주목해 새끼들아. 난 너희 주인님이고, 너희는 내 장난감이다. 사육실장같은 ㅈ까는 소리 하지마라. 혹시 반박하고 싶으면 네놈들 자매 꼬라지를 보고 주둥이를 열으렴, 오케이?"
남자의 말에 자실장들은 맛이 간 자신의 자매를 한번 본 후, 그저 벌벌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새끼들 겁먹기는. 뭐, 됐어. 자, 너희 6마리…아니, 5마리랑 병신 하나를 여기로 모아놓은 이유는, 나랑 아주 재밌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남자는 자신의 앞에 각각 다른 색깔의 콘페이토 6개를 내려놓았다. 콘페이토를 보자 금세 얼굴이 환해지는 녀석들을 보며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이거 보자마자 바로 표정 풀리는거 보소. 어휴, 멍청한새끼들. 자, 미리 말하는데 내가 말하기 전에 콘페이토에 달려와서 주둥이 대는 새끼는 바로 이 병신 꼴이 될거라고 생각해라."
그 말에 콘페이토에 달려가려던 녀석들이 금세 표정이 굳어 움직임을 멈췄다.
"아우, 말 참 잘 쳐듣네. 아주 좋아. 이제부터 게임을 할거야. 아주 간단해. 한마리씩 원하는 색의 콘페이토를 골라서 먹는거야. 쉽지? 그럼 우선은 제 혼자 콘페이토를 못먹는 우리 병신짱부터 먹어볼까?"
남자는 계속 헛소리를 내뱉던 독라에게 빨간색의 콘페이토를 입에 쑤셔넣었다. 맛이 갔어도 입에 단맛이 퍼지는건 느꼈는지, 침을 줄줄 흘리면서 웃었다.
"하..하무라..테헤..메헤헤…"
"이 새끼 웃는 모습 참 ㅈ같네. 어디보자…슬슬 반응이 오려나?"
그때였다.
"하…하무라…뾰아아아아아!! 루빠아아아아!!! 메빠아아아아!!!"
독라의 몸이 갑자기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독라는 말을 제대로 못했지만, 그 일그러지는 얼굴은 누가봐도 고통스럽다는걸 보여주는듯 했다.
"메…메빠아아아아아아!!!"
(퍼엉! 파킨!)
결국 팽창을 버티지 못한 독라의 몸은 터지고 말았다. 독라는 비명과 함께 몸이 터져 위석붕괴로 죽었다.
"테…테테테….테쨔아아아아아아아!!!"
남은 다섯마리는 그 모습을 보고 벌벌 떨다 결국 비명을 질렀다. 자신들도 저런 꼴로 죽을 수 있다는걸 몸으로 깨달아버린 모양이었다.
"네~꽝입니다! 이제 룰을 알겠지? 여기있는 콘페이토 6개중에 5개는 너희가 쳐먹으면 죽는 독약이고, 하나만 진짜 콘페이토다. 한마리씩 순서대로 골라 먹고 뒤지면 탈락이고 살아남으면 성공. 이해했지? 이름하여, 캅카스 룰렛!"
캅카스 룰렛. 총알 1개만 넣고 리볼버를 머리에 가져다 대어 쏘는 러시안 룰렛의 정반대로, 총알 5개를 넣고 단 하나만 비어두어 6명중 단 한명만이 살아남는 데스게임이다.
물론 영화에선 그걸 응용해서 총알 5개로 적들을 쓰러뜨리는 장면도 나오지만, 자실장들에게는 안타깝게도 코로리와 콘페이토를 가지고 그런 장면을 재현하는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자, 룰은 다 설명했고. 그럼 다음은 누가 먹어볼래?"
"우, 웃기지 마는테챠아아아아!!!"
남자의 말에 한 자실장이 소리를 빼액 질렀다. 남자조차 그런 반응은 조금 의외였던듯,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와타치타치가 왜 죽어야하는테치! 왜 먹으면 죽는걸 알면서 먹어야하는테치! 와타치는 안먹는테치!!"
자실장의 용감한 발언에 나머지 자실장들은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몇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호오, 그래. 먹기싫다고?"
"그런테치! 어떤 바보분충이 죽을걸 알면서 이딴걸 먹는테치! 이딴건 똥닝겐이나 쳐먹는테챠아아아아!!!"
"아…정말…감동적이구만~!!"
남자는 자실장의 말에 박수를 쳐대었다. 자신의 자매가 잔인하게 죽을거라 예상했던것과는 다른 반응에 자실장들이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 그래…먹기 싫다는거지? 그럼 선택지를 줄게!"
"그, 그게 뭐인테치?"
"아주 간단해. 곱게 쳐먹을래, 아까 그 새끼처럼 병신되서 강제로 쳐먹을래? 골라, 벌레새끼야."
"테에!?"
갑자기 살기넘치는 낮은 목소리로 협박하는 남자의 말에 소리를 질렀던 자실장은 물론 다른 자실장들도 깜짝 놀라했다.
"이 쓰레기같은 벌레 새끼들이 농담처럼 얘기하니까 아주 기어오르네? 그냥 싹 죽여버리려고 했던걸 한마리라도 살려주려고 하는데 말을 안쳐들어? 그냥 다 뒤질래?"
"테…테테테…"
남자의 위협에 자실장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벌벌 떨었다. 이 남자한테 대들면 정말로 죽는다는걸 몸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먹으면 죽을수 있는데 운좋으면 한마리는 산다. 근데 안먹으면 그냥 뒤지거나 아까 그 새끼처럼 병신이 되고 강제로 쳐먹게 되는거야. 그럼 약간이라도 희망적인 선택지를 골라야지? 자, 다시 묻는다. 곱게 쳐먹을래, 아니면 병신되서 강제로 쳐먹을래? 아니면 그냥 뒤질래?"
"머…먹겠는테치! 먹겠는테치! 잘못한테치! 제발 죽이지 마는테치!"
"굿초이스다, 벌레새끼야. 자자, 유쾌하게 가자고. 가릿? 그럼 나한테 대들은 네가 두번째로 골라라."
"와…와타치는…노란 콘페이토를 고르는테치!"
"좋아. 어서 쳐먹어보렴."
두번째 녀석은 어쩔수없는 선택에 자신의 운을 믿으며 콘페이토를 입에 넣었다.
"테…시큼한테츄! 그래도
맛있는…테…테쨔아아아아아아!! 몸씨가 찌릿찌릿한테츄!! 아픈테츄! 너무 아픈테츄! 살려주는테치! 테쨔아아아아아!!"
(파킨!)
두번째 녀석은 몸이 감전된것마냥 발광하다 죽어버렸다. 죽어서도 고통에 경직된 얼굴은 풀리지 않았다.
"자, 이번에도 꽝이다! 이야, 너희 운 좋구나? 두마리가 꽝만 골랐네? 아, 병신짱은 내가 골라줬지. 뭐, 그래도 남은 너희들도 슬슬 희망이 보이지?"
"테…테에에엥…"
벌써 자신들의 자매가 둘이나 비참하게 죽었다. 남은 네마리는 자신들의 운명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걸 깨닫고 공포심에 울었다.
"유쾌하게 가자는데 자꾸 쳐울기만 하네. 그럼 내가 골라야지 뭐. 자, 다음은 너다!"
"테에에엥!!! 마마아!!! 살려주는테치!!! 테에에에엥!!!"
남자에게 지목받은 자실장은 공포심에 못이겨 주저 앉아 엉엉 울었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고 묘한 미소를 지었다.
"흠…그렇게 죽기 싫으면 방법이 있는데."
"테?! 뭐인테치! 말해보는테치!"
"네 자매들 대신에 너만 살겠다고 말하면 돼. 그럼 내가 어떤게 진짜 콘페이토인지 가르쳐줄게.".
"테에에!? 와타치한테 오네챠와 이모토챠를 버리라는것인테치?!"
"당연한거아니냐? 말했잖아. 그냥 싹 다 죽여버리려는거 한마리만 살려주려고 이러는거라고. 그럼 네가 살면 어차피 네 자매들은 다 뒤지는거야. 너가 운좋게 진짜 콘페이토를 고르던, 내가 골라주던 네 자매들은 죽는거라고."
"테…테에엥…"
자실장은 자신의 자매들을 흘끔 쳐다보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소리쳤다.
"오네챠…이모토챠…미안한테치! 와타치는 살고싶은테치! 와타치를 위해 죽어주는테치!"
당연히 자매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이모토챠 그게 무슨 개소리인테챠아아아아!!"
"오네챠 너무한테치!"
"똥오네챠 죽어버리라는테치!"
자신을 욕하는 자매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자실장은 남자에게 말했다.
"닝겐상! 와타치는 살고싶은테치! 콘페이토를 주는테치!"
"오~가족을 버릴 각오를 굳혔구만! 좋아, 콘페이토는 초록색이다!"
"하이테치!"
자실장은 남자의 말에 곧바로 콘페이토를 입에 넣어 씹어 삼켰다.
"테츄웅~너무 새콤달콤한테츙~이걸로 와타치는 살아남은것인 테츄~오네챠와 이모토챠 미안한테치~"
"오…오마에…"
거의 조롱에 가까운 자실장의 사과에 자매들이 기겁해했다. 아니, 그것이 아니었다.
"오마에…마라된테치…"
"...테?"
자실장은 자매의 말을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저게 무슨 소리지? 난 아픈곳도 없는데…그런데 왜 오네챠의 머리씨가 안보이고 몸씨만 보이지...?
"테…테쨔아아아아아아아아!!!"
시야가 낮아진것이 아니었다. 시신경이 연결된 상태로 눈알이 빠져 시야가 이상해진것이다. 그제야 자실장은 자신의 몸에 엄청난 문제가 생겼단것을 깨달아버렸다.
"와타치의 몸씨가…몸씨가 녹는테챠아아아아!! 닝겐상 이게 어떻게 된 일인테챠아아아!!"
자실장의 절규에 가까운 물음에 남자는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푸흡…푸하하하하하하하하!! 그 말을 믿었냐 병신아하하하하하하하!!!"
눈물이 맺힐 정도로 폭소한 남자는 간신히 진정하며 자실장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어떻게 된 일이긴. 멍청한 네가 내 거짓말을 그냥 믿어버려서 생긴 일이지. 내가 진짜 콘페이토를 가르쳐줄리가 없잖아? 아, 진짜 멍청한새끼 ㅋㅋㅋㅋㅋ"
"테쨔아아아아아!!! 똥닝…!!"
(파킨!)
녹아가던 자실장은 남자의 조롱이 결정타가 되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죽어버렸다. 녹아버린 자실장의 시체에 가래침을 뱉어 시체까지 제대로 모욕해준 남자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