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오이타현에 있는 ○○○○시라는 도시에서 있던 사건이다.
이 도시는 여태 다른 도시들 처럼 실장석이 있긴 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은 평범한 도시였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때는 200x년,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식고난 후의 여름이였다. 당시 ○○○○시에서는 이상한 광경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공원내 실장석 일가의 운치굴과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성체들, 시름시름 앓고 있는 자실장들이 시작이였다.
그리고 곧... 실장석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당연히 사육실장도 예외는 아니였기에 사육주들은 사육실장을 잃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분대가 손상되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운치굴과 화장실을 다시 조사한 결과, 운치굴은 저실장과 독라노예들이 전멸, 화장실은 낳았던 새끼들이 변기물에 닿자마자 점막과 함께 녹아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시가 끝이 아니였다. 실장석을 녹이는 재앙은 오이타 현의 모든 실장석들에게 닥쳐왔다.
더 이상한 것은 오이타 현을 벗어난 개체들은 곧 멀쩡했다는 것이였다.
곧이어 오이타현의 시민들은 실장석에게 퍼지는 풍토병이 아닌가 싶어 충격에 빠지기 시작했다.
사육실장을 기르는 시민들은 집안을 구석구석 청소하고 사육실장의 약을 챙기기 시작했지만 죽은 사육실장들은 점점 늘어났고,
병으로 사육실장을 잃은 사육주는 사육실장을 잃지 않은 사육주들에게, 사육실장을 기르던 사람들은 사육실장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떤 소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오이타현의 모든 것은 실장석에게 치명적이다, 오이타현의 물은 실장석을 녹여버린다.'
이는 당연하게도 헛소문이지만, 인간은 진실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우선시하기에 이를 믿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이 커지자 정부에서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원인은 인근지역에 위치한 △△화학에서 강가에 무단 방류한 오폐수가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대략 해당 사건이 시작되기 1개월 전부터 그러고 있었는데, 당시 방류하고 있던 오폐수에 있던 화학성분은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나, 실장석에게는 코로리및 도로리와 유사한 작용을 일으키기에 마시면 분대가 손상되고 옷이나 털, 피부에 닿으면 분해되어 고깃국같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 ○○○○시를 필두로 한 오이타현의 시민들은 △△화학에 대해 소송을 걸었고, △△화학은 오이타현의 모든 시민들에게 거금의 배상금을 물어주고 파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전부 인간들만을 위한 소송이었다...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방류해 상수도를 오염시킨것에 대한 소송, 그로 인해 사육주들의 사육실장을 죽게 만들고... 지역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든 것에 대한 소송.
실질적인 피해자인 실장석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실장석에게 소송을 할 힘은 없었다.
들실장들 중 살아남은 개체들은 이미 세대가 교체된 지 오래이며, 죽은 사육실장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