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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스크립트/ 단편

(팀포2/애호?)Do you believe in magic?

작성자홍선우|작성시간23.10.21|조회수366 목록 댓글 1

참고 음악:https://www.youtube.com/watch?v=JnbfuAcCqpY

시야를 바꾸고 싶다면:https://cafe.daum.net/sweetjissouseki/dZSt/8927

 

어느 날,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알록달록한 공터가 있었다.

이 곳은 콘페이토, 선물상자, 녹색 옷을 입은 아기 천사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이 곳에 한 존재가 나타났다.

(데에? 누가 온 것 같은 데스.)
그는 방독면을 쓰고 있어서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 안의 눈빛은 매우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가 오자, 오랜만에 누군가가 온 것을 반기는 듯이 녹색 옷을 입은 아기 천사들이 몰려왔다.

(테에엥? 저건 뭐인 테치? 닌겐 노예는 아닌 것 같은 테치...)

(뎃! 오마에! 누군지 몰라도 운치 범벅이 되기 싫으면 우마우마한 스시와 콘페이토를 바치라는 데스!) 


이에 그는 선물을 주려는 듯한 기분으로 등에 메고 있던 물건을 꺼냈다. 그것은 분홍빛의 유리병과 황동빛의 튜브들로 이루어진 금관악기처럼 생겼다.

(데에? 갑자기 뭘 꺼내는 것인 데스?)
그리고 그 금관악기처럼 생긴 것의 끝에서 무지개빛이 일렁이자 아기 천사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그 끝을 보기 시작했고, 곧 무지개빛으로 일렁이던 금관악기 같은 것은 비눗방울과 무지개를 뿜기 시작했다.

(뭐...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 데스...)

(테츄우웅~.)

비눗방울과 무지개에 휩싸인 아기 천사들은 꺄르르 웃으면서 뒹굴거렸고, 행복감에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데갸아아아악!!! 갑자기 불씨는 왜 뿜는 데샤앗!)

(테챠아앗!! 몸씨가 뜨거워지는 테치! 몸이 우마우마해지는 테챠악!)

(데샤아!! 빨리 물씨로 도망치는 데스!!)


한편 무지개를 뒤집어쓰지 못한 다른 아기 천사들은 자신도 무지개로 덮어달라는 듯이 길쭉하고 둥근 사탕들을 들고 달려왔다.

(데샤아앗! 오마에! 동족들에게 불을 지르다니! 용서 못하는 데스! 와타시의 무적의 보검에 죽기 싫다면 당장 독라노예가 되어 항복하는 데샤앗!)

(데프픗. 이쪽은 일백의 대군인 데스. 혼자서 다 상대할 수 있는 데스웅?)
그는 자신에게 사탕을 나눠주려는 이 아기 천사들에게 감동해서 자신도 사탕을 주기 위해 커다란 막대사탕을 꺼내서 아기천사들에게 나눠줬다. 

(데에? 갑자기 저 닌겐이 왜 도끼를 꺼내드는 데스?)

(당황하지 마는 데스! 기껏해야 상대는 하나! 이쪽은 백이나 되는 대군인 데스!)

(데에... 대군도 어림없을 것 같은 데스...)

당연히 아기 천사들은 자신이 사탕을 주려 했으나 본인들이 사탕을 받아서 다들 좋아했었다.

(데에? 오마에... 왜 갑자기... 데갸아아!! 목씨가...!!)

(저... 저건 닌겐이 아닌 데스... 아... 악마가 나타난 데샤아아악! 살고 싶다면 당장 도망치는 데샤아앗!!)


이후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몇몇 아기 천사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는 듯이 선물상자 안에 숨었다.

(뭐하는 테치! 당장 문 닫으라는 테치!)

(아... 악마가 와타치타치를 본 것 같은 테치...)

(걱정 말라는 테치! 골판지 안이라면 안전한 테치! 들분충들도 열 수 없는 무적의 골판지니까 분명 악마한테서 살아남을 수 있는 테치!)

이에 그 또한 같이 놀아주려는 듯이 상자의 뚜껑을 제대로 닫아주고 비눗방울을 불어준 후 떠났다.

(테에? 갑자기 골판지 안이 더워지는 테츄웅?)

(테챠아! 골판지에서 불씨가 올라오고 있는 테치! 악마가 불을 지른 테치!)

(골판지는 무적이 아니었던 테치? 당장 나오는 테치!)

비눗방울로 뒤덮인 선물상자는 무지개빛으로 빛났고 들썩거리며 아름다운 빛을 내뿜었다.

(테챠아악! 왜 안 열리는 테치! 마마! 살려달라는 테치! 마마!!)

(테에에... 와타치타치... 이대로 익어버리는 테치?)

이 광경은 주변의 다른 큰 천사들도 보고 있었으나 다들 그의 친절한 모습에 그의 친절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이 수줍은 웃음과 함께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그가 지나간 공터는 행복해하며 하늘로 날아가는 아기 천사들, 즐거운 음악, 행복한 꿈과 희망으로 흘러넘치게 되었다.

(테에에...)

(오로롱...)

(지글지글...)

(파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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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뭐아뭐 | 작성시간 23.10.21 스바라시한 스크인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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