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던 도중, 독라 성체에게 쫓기는 한 자실장을 목격했다.
내 옆을 지나치려는것을 자실장은 패스, 독라에겐 로우킥. 독라는 데갸악 소리 지르면서 뒤로 엎어진다.
"데슥! 데스앗! 데스 데스!" 뭐라 씨부리는거야. 핸드폰을 꺼내 린갈어플을 실행시킨다.
"똥닌겐! 와타시의 식사를 방해하지 마는 데샤! 피해와 보상을 ㅇ" 역시나 개소리를 지껄인다. 독라의 면상을 걷어찬 뒤, 사지를 짓밟아 병신으로 만든다.
휴대폰에 대고 큰소리로 "어이, 실장석들! 너희에게 이 사지병신 독라를 선물로 줄게!" 하고 외쳤다.
그러자 근처 수풀에서 데슷 데슷 하며 실장석이 몇마리 튀어나온다. 이후 나는 쿨하게 돌아서서 하던 산책을 마저 즐긴다. 뒤에서는 독라노예를 차지하기 위한 들실장들의 혈투가 벌어지고있다.
슬슬 산책을 끝내고 돌아가려고 공원 출구로 가는데 테치 테치 소리가 들려 발밑을 보니 자실장 하나가 내 발밑에서 울고있다.
"너는 아까 그 자충이구나. 구해줬으니 어서 네 마마한테 돌아가라." 그러자 자실장은 좌우로 적녹의 눈물을 죽죽 뽑으며 테치 테치 거린다.
"마마는 죽어버린 테치! 오네챠도 이모토챠도 모두 잡아먹힌 테치! 와타시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테치! 닝겐상, 와타시를 보호해주는 테치!"
이런, 아까 그 독라한테 모두 당한건가. 불쌍하긴 하지만 널 키워야할 의무까진 없는데.
"좋아, 한번 구해줬으니 두번도 구해줄수있지." 이 소리를 듣자 자실장은 " 감사한 테츄! 닝겐상에게 꼭 도움이 되는 테벳-"
난 그대로 자실장을 짓밟아서 구해준다. 키울 생각은 당연히 없고, 이 살얼음판인 공원에 자실장 혼자 살아간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이렇게 편하게 보내주는것도 방법이다.
오늘 하루 자실장 한마리를 두번 구원해주었다. 한번은 죽음에게서, 한번은 삶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