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쌀쌀맞은 1월의 겨울. 나는 집으로 가던 중, 출출해서 따뜻한 호떡을 샀다.
뭐, 이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호떡 냄새때문인가, 실장석 일가가 나에게 몰려왔다.
놈들은 내 손의 호떡을 내놓으라며 지랄을 하고 있었다. 그냥 어미를 걷어찬 뒤 새끼들을 밟고 지나가도 충분하겠지만 참신한 장난이 떠오른 나는 친실장을 붙잡았다.
그러자 놈은 호떡을 먹이는 줄 알고 초승달 같은 눈을 하고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이에 난 호떡을 가볍게 한입 베어 물고는 안의 달콤한 내용물을 데프프거리며 크게 벌리고 있는 녀석의 입 안에 부어줬다.
호떡 속의 녹은 달콤하고도 뜨거운 내용물을,
그러자 친실장은 입 안에 들어온 뜨거운 것에 비명을 지르며 사지를 버둥댔다.
그리고 그 내용물은 그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 분대에 화상을 입혔다.
화상이라고는 해도 분대가 완전히 손상되지는 않았지만, 친실장은 고통으로 파킨했는지 축 늘어져버렸고 나는 그대로 그 고깃덩어리를 실장수거함에 가볍게 던져넣었다.
자실장들은 눈 앞에서 어미가 실각했음에도 호떡에 정신이 팔린 채 역겨운 표정으로 치프프거리기만 하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본 나는 나머지 분충들의 얼굴에도 친절하게 부어줬다.
어미를 죽였던 그것을,
그러자 자실장들도 어미처럼 비명을 지르며 뜨거운 내용물이 묻은 얼굴을 부여잡고는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놈들과 놀아주기도 귀찮았기에 바닥을 뒹굴던 새끼들을 사뿐히 즈려밟아줬고, 호떡을 마저 먹으면서 돌아갔다.
한입 베어 물고 10분이 지났음에도 호떡의 속은 아직도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