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냥
우리가 살아가며 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그냥"이라는 말이
최고의 위로라는 말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사회생활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던 한 청년이
퇴근길에, 서쪽하늘에 붉게 물든 노을을 보다가
문득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특별히 드릴 말씀도 없고, 좋은 희소식도 없었지만,
청년은 무엇에 홀린 듯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연락에
깜짝 놀라 물으셨습니다.
"아들아, 무슨 일이 니?
돈이 필요해?
아니면, 어디 아픈 거야?"
그러자, 청년은 쑥스러운 듯 대답했습니다.
"아니에요, 엄마. 그냥...
그냥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전화기 너머로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어머니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머니는 젖은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엄마는 네가 말한
그 '그냥' 이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구나.
특별한 일이 없어도, 네 마음속에 내가 살고 있다는 뜻 아니겠니?.
그게 엄마한테는 가장 큰 선물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연락할 때, 늘 용건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까운 사이라면 '그냥'이라는 말보다
더 따뜻한 안부는 없습니다.
오늘 소중한 분에게 "그냥 생각나서 연락했다"며,
툭 한 마디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람 사는것 별거 없습니다.
잘 배운 사람이나 좀 덜 배운 사람이나
잘 사는 사람이나 좀 부족하게 사는 사람이나
거기에서 거기입니다.
좀 잘먹으면 어떻고 좀 부족하게
모자란 듯 먹으면, 어떤가요?
인생의 삶이란 누구나 거기에서 거기입니다.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일등으로 달리고, 이등으로 달려도
꼴찌는 없고, 꼴등도 없습니다.
등수와 상관없이 달려도, 걸어도
마라톤은, 그냥 마라톤입니다.
그냥 그냥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그냥 앞서거니 뒷 서거니의 차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