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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을 배우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 스윙 음악 듣기에 대해 글을 적어봅니다. 샘플곡들을 함께 들어보시면서 읽어보세요.
스윙이란?
스윙이란 그자체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재즈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스윙이라고 하면 골프의 스윙, 컴을 만지시는 분들에게는 자바의 스윙(7기의 아기늑대님이 언급하신.. ^^)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하시겠죠. 좀더 나아가 재즈를 들어보신 분들은 스윙이라면 스윙재즈, 스윙 연주법 이렇게 떠올리실 것입니다.
스윙이란 단어는 단어사전 상으로는 "흔들다. 흔들거리다." 이런 의미로 나와 있습니다. 스윙이란 위의 단어의 의미 그 자체 입니다. 이 단어의 의미와 우리가 듣고 추는 스윙을 별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알고보면 일맥 상통하는 말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스윙은 흔들거림입니다. 흔들거리는 음악에 흔들거리며 흥겁게 추는 춤 그 자체가 스윙인 셈이죠.
스윙에 관해 조금 자세히 들어가자면 스윙을 스윙재즈, 스윙댄스, 스윙연주법, 스윙감 이런식으로 나누어서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위의 단어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윙재즈는 미국에서 3~40년대 유행하던 흥겨운 리듬의 춤을 출 수 있는 재즈입니다. 스윙댄스는 이 스윙재즈에 맞추어서 추던 춤이구요. 스윙연주법은 스윙재즈/음악를 연주하는 방법입니다. 이 전체를 한꺼번에 통틀어 말할 수 있는 것이 스윙느낌, 즉 스윙감입니다.
(위에 단어에 대해 제가 간단히 설명을 해 놓았는데 이 모든것은 A=B이다 이런식의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음악과 춤은 공식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것은 이런 경향이 있다, 보통 이런식으로 말해진다'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럼 스윙감이 무엇인가? 여러분들은 노래중에서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셨을 줄 압니다. 생각이 안난다면 영화 스윙키즈에서 주인공들이 흥얼거리던 음악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글을 해석하자면 "스윙하지 않으면 아무의미 없어요"라고 되겠죠. 여기서의 스윙하다는 것이 스윙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데체 스윙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가? 스윙하다라는 느낌은 재즈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락, 클래식, 가요에서도, 그리고 심지어는 우리나라의 민요에서도 스윙감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하자면 음악을 들었을때 긴장감을 받는 음악이라고 생각하세요. 이 긴장감은 연주법 중에 보통 싱커페이션(당김음)과 빠르기 등으로 생겨날 수 있습니다. 싱커페이션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기본리듬에서 원래 음의 위치보다 약간 앞이나 뒤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기본적인 규칙을 변경시킴으로서 생기는 긴장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싱커퍼레이션을 주면서 연주하는 것이 스윙 연주법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음악을 빠르게 연주하면서 스윙감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스윙감이라는 것 자체가 규칙적으로 연주되는 베이스 리듬에 변형을 넣음으로서 발생하는 것 입니다. 고로 규칙적으로 연주되는 베이스 리듬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느린 경우는 우리가 그것을 베이스의 반복된다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스윙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스윙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은 8~90bpm(Bit Per Minute 맞나? ^^;;;) 이상입니다.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bpm과 관련되어 있는데, 사람들의 심장박동을 기준으로 심장박동보다 빠른 음악은 그 음악을 들었을 때 심장 박동이 그 음악의 리듬에 맞추기 위해 빨라지면서 긴장감이 생기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 스윙감에 대한 부분은 글로 설명하는 것이 힘드네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말~로 설명해 드리죠.)
<예제> 아래의 음악에서 스윙 리듬을 들어보세요 김영숙 - 군밤타령 설운도 - 애인이 되 주세요 한영숙 - 노란 샤쓰 사나이 Big Bad Voodoo Daddy - I Wanna Be Like You K7 - Hi de ho Lou Bega - 1 + 1 = 2
이제는 스윙을 추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스윙감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을 들어보면 크게 멜로디 파트와 베이스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멜로디 파트는 피아노, 색소폰, 프럼펫, 트럼본등의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의 흐름을 표현하는 부분이고, 베이스 파트는 베이스(콘트라베이스, 일렉트릭 베이스)나 드럼, 피아노 등의 규칙적인 리듬으로 음악의 베이스 즉 기본을 만드는 부분입니다. 보통 스윙을 추는 분들은 음악의 베이스 부분에 민감하게 되죠. 베이스부분이 스텝을 만들어 주고 멜로디 부분이 춤의 동작과 느낌 표현등과 연결되면서 음악과 춤에 조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는 베이스부분과 우리의 스텝을 어떻게 맞추는지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드럼. 드럼의 리듬에 스텝을 맞추는 것은 쉽습니다. 드럼이 연주하는 스윙리듬의 경우는 보통 "둥 칙 둥 칙" "- 칙 - 칙" ( -은 묵음 ) 뒷박에 강세를 주면서 반복되는데 이 반복되는 리듬에 맞춰 1,2,3...6의 6카운트나 8카운트를 맞추시면 됩니다. 드럼부분은 이 정도만 써놓아도 아시겠죠?
그럼 베이스. 베이스도 드럼과 비슷합니다. 그럼 어떻게 뒷카운트에 강세를 주냐구요? 뭐 베이스는 음의 높낮이를 연주할 수 있으니 높낮이를 이용해서 할수도 있겠지만, 재즈의 베이스 부분를 이루는데 있어서 걷는 느낌의 규칙적인 반복으로 자신의 역활을 해줍니다. 베이스 부분을 잘 들으면 "둥 둥 둥 둥"하는 소리가 걸음 걸이와 같이 들릴 겁니다. 또한 음도 높낮이가 있기 때문에 음이 변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얕은 언덕을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느낌, 음이 빨라지면 좀 급하게 서두르며 걷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렇게 걷는 걸음이 춤에서의 스텝이 되는 것이죠. 또한 적당한 느리기의 베이스 연주는 스윙의 바운스 감을 살려주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답니다.
<예제> Duke Elington - Ko Ko 베이스 솔로와 전체 합주가 섞여 나오는 부분을 비교하며 들어보세요.
그리고 피아노.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피아노는 베이스부분과 멜로디부분을 다 연주할 수 있습니다. 한손은 멜로디 한손은 베이스 이렇게 설명드리면 될까요? 꼭 그런 식이 아니어도 스윙감이 들어간 피아노 연주 자체에서 베이스의 강세를 잡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 피아노 연주로만 된 스윙음악에도 춤을 출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저도 아직 시도한적은 없지만^^) 음악 많이 듣고 춤을 많이 추어서 고수가 되면 이런곡에 추는 것은 식은 먹기겠죠?
<예제> Oscar Peterson- Let's Fall In Love(Piano) Oscar Peterson- Let's Fall In Love(Piano Drum) 같은 연주가의 곡인데, 나중곡은 드럼 사운드가 들어간 곡입니다. 두곡을 비교하며, 또 피아노가 어떻게 스윙감을 나타내는지 들어보세요.
그러면 여기서 바운스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바운스가 뭐시냐? 물으신다면 음악에 몸의 움직임을 맞추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흥겨운 스윙음악을 들으시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는 박수를 치고, 발로는 끄덕거리고, 어깨나 엉덩이가 들썩이죠. 만약 선자세로 리듬을 맞춘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몸자체를 아래위로 흔드는 식이 될 것입니다. 뭐 앞뒤로 흔드시겠다면 어쩔 수 없습니만은 ^^;;; 이런식의 상하로의 움직임을 스윙 베이스부분에 맞춘 것을 바운스라고 합니다.
춤에는 여러 춤이 있는데 라틴댄스같은 경우는 수평으로 움직이는 춤입니다. 반면에 스윙은 수직으로 움직임이 생기는 춤입니다. 그런 수직/상하의 움직임 즉 바운스를 같는 춤도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UP 바운스의 춤과 DOWN 바운스의 춤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UP바운스의 춤은 자이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이브 출때보면 위로 들썩이는 느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스윙은 DOWN 바운스의 느낌입니다. 위로 바운스가 올라간다기 보다는 아래의 땅쪽으로 바운스가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이런식으로 UP바운스와 DOWN 바운스의 춤이 생긴 이유는 음악 때문입니다. 자이브 또한 스윙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스윙음악 중에서 UP바운스가 많은 음악을 사용하고, 지터벅이나 린디는 중간 정도의 바운스나 DOWN 바운스의 느낌을 주는 곡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스윙음악을 자이브용/스윙용이라 구분지어놓고 춤추기보다는 그냥 신나는 음악에는 신나게 추고 분위기있는 음악에는 분위기있게 추면 됩니다.
<예제> Up Bounce의 곡과 Down Bounce의 곡입입니다. 느낌을 비교하면서 들어보세요. Big Bad Voodoo Daddy - Big Time Operator(Up Bounce) The Big 18 - Tuxedo Junction (Down Bounce)
이번에는 이 바운스와 베이스연주와 관련지어 적어보겠습니다. 바운스의 움직임은 베이스에 맞추어 움직여지게 되어있습니다. 드럼 연주보다 콘트라 베이스와 찰떡궁합이죠. 콘트라 베이스의 현의 울림에 DOWN 바운스 느낌을 맞추면 됩니다. 반복되는 현의 울림을 잘 들으면(약간 느리다 싶은 연주가 좋습니다.), 파도치는 모습이 연상될 것입니다. "둥--그 둥--그" 울리면서 아래로 사라지는 그런 파형입니다. 바운스 또한 이에 맞추어서 표현해 주면 됩니다. "둥--"하는 중저음의 울림에 맞추어 바닥으로 기어들어가다가 "그"하는 부분에 내려간 몸이 저절로 제 위치로 올라오게 되는 식의 바운스입니다. 좀더 쉽게 표현하자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낮은 언덕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의 느낌처럼 진행하는 발에 살짝쿵 무게를 실어주시면서 바운스하시면 됩니다.
<예제> Duke Ellington & Johnny Hodges - Bend One (Bass) 피아노에 이어 나오는 베이스 소리를 집중하여, 다른 연주와 어떻게 조화되며 Down Bounce가 연주되는지 들어보세요.
이부분 역시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그냥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는 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적은 것처럼 스윙을 출때 음악의 느낌을 표현하면서 춘다면 그냥 쿵짝쿵짝에 맞추어 추는 것보다 더 재밌게 추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저 개인이 춤추면서 이리저리 자료를 보면서 머리속에 정리한 것이고 아직까지 재즈에 대한 지식도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객관적인 글이라기보다 저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포함된 글입니다. 개인마다 스윙음악과 댄스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위의 내용을 절대적인 것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에 맞는 방법으로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데 참고하는 정도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제글은 마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스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