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gar - XTC For Voice And Piano
엘가 - 가곡 '엑스더시(XTC, Ecstasy)'
Edward Elgar [1857 ~ 1934]
unknown artist
Elgar - XTC For Voice And Piano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의 독창과 피아노를 위한 가곡 《엑스더시(XTC, Ecstasy)》는 그의 작품 목록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유쾌한 비화를 가진 '음악적 언어유희' 가곡입니다. 거장 엘가의 진지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곡입니다.
1. 개요 및 배경
작곡 연도: 1930년
작사: 에드워드 엘가 (본인이 직접 씀)
편성: 독창 및 피아노
곡명의 비밀: 제목인 《XTC》는 황홀경, 무아지경을 뜻하는 단어 'Ecstasy(엑스터시)'의 영어 알파벳 발음을 그대로 이용한 일종의 문자 유희(Wordplay)입니다.
이 곡은 엘가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인 1930년에 탄생했습니다. 당시 노년의 엘가는 비행기 탑승, 자동차 운전 등 새로운 기술과 문화에 호기심이 많았는데, 언어적으로도 젊은 세대들이 쓸 법한 재치 있는 줄임말과 유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곡의 제목과 가사 모두 엘가가 직접 장난스럽게 구상하여 붙인 것입니다.
2. 가사와 내용의 특징
엘가가 직접 쓴 이 곡의 가사는 깊고 심오한 문학적 의미보다는, 소리 내어 읽었을 때의 리듬감과 유머러스한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한 남자가 어떤 여성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황홀경(XTC)에 빠진 상태를 묘사하는데, 진지한 사랑 고백이라기보다는 다소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어조로 일관합니다.
엘가는 평소 편지나 일기에서도 친구들에게 농담을 던지거나 수수께끼 같은 문장(Riddle)을 쓰는 것을 즐겼는데, 이 곡 역시 그러한 그의 사적인 장난기가 고스란히 음악으로 옮겨온 결과물입니다.
3. 음악적 특징
대조적인 분위기: 앞서 작곡된 음악적 농담인 《스모킹 칸타타》처럼, 이 곡 역시 "가사는 장난스러운데 음악은 지극히 세련되고 아름답다"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가풍의 낭만성: 비록 유머를 위해 쓰인 곡이지만, 엘가의 후기 음악에서 나타나는 노련한 화성 진행과 피아노 반주의 우아함이 돋보입니다. 겉으로는 장난을 치고 있지만, 멜로디 자체는 엘가 특유의 고결하고 따뜻한 영국식 서정성을 품고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합니다.
4. 감상 및 평가
《XTC》는 엘가가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발표한 대작이 아니라, 그의 사적인 소품이자 음악적 위트가 돋보이는 희귀 곡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성악 리사이틀보다는 '엘가 가곡 전집'이나 '엘가의 숨겨진 소품집' 같은 스페셜 음반을 통해 주로 접할 수 있습니다.
후기 가곡인 《It Isnae Me(그건 내가 아니라오)》와 같은 시기에 쓰인 만큼, 인생의 황혼기에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으려 했던 노작곡가의 인간적이고 귀여운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작품입니다.
글 출처 gemini.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