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inka - Gor'ko, Gor'ko Mne [Bitter, Bitter It Is For Me] For Voice And Piano [A.Rimsky-Korsakov]
글린카 - 가곡 '나, 아름다운 처녀에게는 슬프고도 슬픈 일 이어라'
Mikhail Ivanovich Glinka [1804 ~ 1857]
Alexeï Martynov
Alexeï Lubimov
Glinka - Gor'ko, Gor'ko Mne [Bitter, Bitter It Is For Me] For Voice And Piano [A.Rimsky-Korsakov]
미하일 글린카(Mikhail Glinka)가 1827년에 작곡한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나, 아름다운 처녀에게는 슬프고도 슬픈 일이 어라(Горько, горько мне, красной девице / Bitter, Bitter It Is for Me, the Fair Maiden)" 입니다.
1. 작품 개요
작곡 연도: 1827년
형식: 러시아 민요 풍의 로망스 (Russian Song)
작사: 알렉산드르 림스키코르사코프 (Aleksandr Rimsky-Korsakov)
편성: 독창(Voice) 및 피아노 반주(Piano)
💡 작사가 참고 노트
이 곡의 작사가는 우리가 잘 아는 왕벌의 비행을 작곡한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아니라, 동명이인(혹은 먼 친척 항렬)인 19세기 초반의 시인 알렉산드르 림스키코르사코프입니다.
2. 배경 및 특징
글린카가 20대 중반(182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던 시절은 러시아 고유의 시문학과 민속 정서를 서양 고전음악 양식에 이식하려는 실험이 활발하던 때였습니다. 앞서 살펴본 *<무엇을 그리 슬퍼하느냐, 젊은 미인이여>*와 같은 해에 태어난 이 곡 역시 '러시아 노래(Русская песня)'의 정체성을 강하게 띠고 있습니다.
전통 민요의 현대적 수용: 러시아 민속 선율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Declamatory) 어조와 하행하는 단조 멜로디가 중심을 이룹니다.
민속 악기의 모방: 피아노 반주는 화려한 기교 대신, 러시아 전통 현악기인 '구슬리(Gusli)'나 '발랄라이카'의 퉁김을 연상시키는 소박하고 반복적인 아르페지오나 화성으로 성악을 잔잔하게 받쳐줍니다.
3. 내용 및 시의 정서
러시아어에서 'Горько(고리코)'는 직역하면 '쓰다(Bitter)'라는 뜻이지만, 감정적으로는 '슬프다, 괴롭다, 가슴이 아리다'라는 깊은 한탄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현대 러시아 결혼식에서 하객들이 키스를 요구하며 외치는 "고리코!"는 '술이 쓰니 키스로 달게 해달라'는 유쾌한 표현이지만, 이 가곡에서는 정반대의 비극적인 뉘앙스입니다.)
가사는 '젊고 아름다운 처녀(красной девице)'의 관점에서 서술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혹은 뜻대로 되지 않는 슬픈 운명 앞에서 "아, 내게는 이 상황이 너무나 쓰라리고 가슴 아프구나"라며 자신의 신세를 애처롭게 한탄하는 내용입니다. 러시아 문학 특유의 '체념 속의 애수'가 절절히 묻어납니다.
4. 음악사적 가치
차이콥스키가 *"러시아 교향악의 모든 뿌리는 글린카의 카마린스카야(민요 환상곡)에 있다"*고 말했듯이, 성악 분야에서는 바로 이 1827년 전후의 초기 로망스들이 그 뿌리 역할을 합니다.
대중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러시아어 가사가 가진 고유의 억양과 정서를 서정적인 선율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후대 차이콥스키나 라흐마니노프 로망스의 자양분이 된 소중한 초기 걸작입니다.
글 출처 gemini.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