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란 무엇인가? 행복한 꿈의왈츠 2018.02.25 23:52
안녕하세요. 왈츠입니다.
오늘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현재 자본주의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구나 이해하고 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는 쉽게 말해서 돈에 의해 굴러가는 사회라고 단정 지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자본주의가 지금은 오프라인의 돈에서 온라인의 가상화폐까지 와 있습니다.
결국엔 자본주의 = 돈 이라는 공식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매일매일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사는 것은 왜 더 힘들어 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들은 끊임없이 소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 물물교환이 아닌 이상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돈을 주고 사야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미래도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지속이 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소비활동이 타격을 입을 때가 있으니, 그것을 바로 물가가 상승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매일 돈을 위해 일을 하여도 결국 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도대체 왜 물가는 오르기만하고 내려가질 않는거지?'라고 말을 합니다. 여기서 단언컨대 물가는 오르면 올랐지 절대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물가가 내려가는 현상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시적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15원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보통 6~7천원을 내야지 먹을 수 있습니다. 50년동안 약 430배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자장면의 가격은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자장면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당연히 자장면의 가격 또한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는 속도보다 우리의 월급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 느리기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느낍니다.
그렇다고 소비를 안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소비가 둔화되면 일시적으로 물가가 정체되거나 하락할 수 있지만, 이는 또 다른 면에서 부작용을 발생시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해짐으로써 시민들은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으니 기업들은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에 따라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고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물가가 올라가서 힘들어도 소비를 안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은 2편을 준비했습니다.
무엇이든 양이 많아지만 그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죠. 예를 들어서 10명에게 10개의 금이 주어졌다고 가정을 한다면 금은 매우 가치가 높다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당 1개씩 금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10명에게 1만개의 금이 주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심리적으로 기존의 1개의 금일때 보다 '나에겐 1000개의 금이 있다'는 생각에 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돈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면 돈의 가치가 그만큼 하락하게 됩니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결과적으로 물건 값이 오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즉!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돈의 가치를 올리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자본주의에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자본주의는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돈의 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야지 자본주의 사회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게 됩니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직장인이 월급을 받지 않으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돈의 양이 많아져야 할까요? 그리고 돈의 양은 어떻게 많아질 수 있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집에 있는 금고에 1000원을 넣어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아무리 많은 세월이 지나도 1000원은 그냥 1000원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그런데 만약 그 돈을 은행에 에금한다고 하면 은행은 그 돈을 그냥 가만히 두지 않는다. 은행은 1000원이 들어오면 그중에 100원만 남기고 나머지 900원은 A라는 사람에게 대출을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은 나의 통장엔 1000원이 찍혀 있고, A라는 사람의 대출 통장엔 900원이 찍히게 됩니다. 그럼 A도 이제 900원을 사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쓸 수 있게 된 돈은 1900원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1000원의 예금이 대출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900원이라는 새로운 돈이 만들어진거죠. 이렇게 난데없이 생겨버린 900원을 '신용통화'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걸까요? 그것은 바로 약속 때문입니다. 은행이 1000원의 예금을 받으면 10%만 남기고 다시 900원을 대출해도 된다고 정부가 허락을 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1963년 미국 연방준비은행인 FRB에서 만든 업무 매뉴얼인 현대금융원리-으냉 준비금과 수신 확대 지침서에도 나와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은행은 10%의 돈을 '부분지급준비율'로 은행에 준비해 둬야 합니다. 이는 예금한 고객이 다시 돈을 찾아갈 것을 대비해 은행이 쌓아둬야 하는 돈의 비율'을 말합니다.
따라서 은행이 하는 일이 예금과 대출이란 뜻을 넘어서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3편을 준비했습니다.
2편에서 결국 돈은 한국은행에서 찍어내는 눈에 보이는 돈 보다는, 일반 은행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 돈을 늘릴 수 있을까요?
돈의 양이 늘어나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플레이션이 찾아옵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은행이 있고 중앙은행이 있는 한, 인플레이션이란 결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은 한 나라의 국가 경제를 최악의 상태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아프리카에 있는 짐바브웨에서는 물가 상승이 국가의 통제력을 벗어나,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한 해에 최고 2억3천100만%라는 상상초월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이지요. 40여 년을 통치한 무가베 대통령의 정책이 그 원인이였는데요. 극심한 실업률을 극복하고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화폐를 찍어낸 나머지 이러한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태가 온 것입니다. 심지어 밥을 먹을 당시와 밥을 먹고 난 후 계산할 때의 가격이 달라질 정도였습니다.
다른 예로 독일에서도 1920년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발생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과 패전국인 독일 사이에 '베르사유 조약'이 맺어집니다. 이때 연합국은 독일에게 엄청난 금액의 배상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전쟁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도 결국 질 수밖에 없었던 패전국 독일에 이 정도의 엄청난 돈이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독일은 할 수 없이 중앙은행을 통해 발행하는 화폐의 양을 크게 늘렸고, 국채를 발행해 외국에 헐값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1923년 7월 독일 내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7500배를 넘어섰고 2개월 뒤에는 24만배, 3개월 후에는 75억 배로 뛰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5천원 하던 김치찌개의 가격이 3조 7천5백억이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독일의 경우에는 패전이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발생한 하이퍼인플레이션이었지만, 국가가 통화량을 무한정 늘릴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이 반복되는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통화량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을 해주었지만, 나중에 점점 대출을 받을 사람이 줄어들게 되면 나중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그렇게 시중의 통화량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만큼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커져가던 풍선이 결국에는 터져 다시 쪼그라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통화량 증가에 제한을 두게 되고, 사람들은 불안과 혼동속에서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소비가 줄게 되면은 공급도 줄어들게 되고, 이것은 기업의 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디플레이션이 발동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왔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은 4편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자는 이자가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은행에서 오는 걸까요?
한번 알아보죠.
앞서 왜 중앙은행은 돈을 계속 찍어낼 수밖에 없는지 살펴보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에 '이자'라는 것이 계산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게 되는데, 실제 현실의 시스템에는 그러한 부분이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보니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A이라는 사람이 은행에 1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해봅시다. 이자는 10만원이고요. 그렇다면 A는 100만원의 이자도 갚아야 되는데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이자는 은행에서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결국 110만원을 갚아야 합니다. 만약에 전세계의 돈이 110만원이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렇다면 A는 110만원을 열심히 일해서 갚게 되겠죠. 동시에 B라는 사람은 은행에서 10만원을 빌립니다. 이렇다면 A가 모든 돈을 다 벌어서 은행에 갚았기 때문에 B는 10만원의 이자에 대한 부분을 더이상 벌 수 없게 됩니다. 결국 파산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은행은 지속적으로 돈을 찍어내야 합니다. 물론 세계가 엄청 크기 때문에 와닿지는 않을 수 있지만 개념은 이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내가 이자를 갚게 된다면 누군가의 대출금을 가져와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현대의 금융 시스템에서 빚을 갚는 것은 개인에게는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돈이 적게 돌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이자를 갚을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맙니다. 이렇게 되면 돈이 부족해지는 디플레이션이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자본주의 체제에서 이자가 없다는 말은 누군가는 파산을 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돈이 빚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누가 파산하게 될까요? 당연히 수입이 적고 빚은 많은 사람들,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 사회의 가장 약자들이 먼저 파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스템에는 없는 이자가 실제로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합니다.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한다는 얘기죠.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매일 돈돈돈하며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는 말은, 곧 누군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내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람이 한 사람에서 끝나지 않고 점점 늘어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이런 일이 연속으로 벌어지면 시중에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돈이 부족하니 돈을 못 갚는 사람들은 더 늘어나게 되겠죠. 부도 사태가 속출하게 되고 파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동시에 통화량도 계속해서 줄게 되겠죠. 이것이 바로 디플레이션의 시작입니다. 경기침체로 돈이 돌지 않아 여기저기서 거품들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돈이 없으니 기업 활동이 위축되겠죠. 그리고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직원을 새로 뽑기는커녕 일하던 사람들도 구조조정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돈을 벌기가 힘들어 지게 되는거죠.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5편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번에 인플레이션이 있으면 디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디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은 경기의 불황의 연속적인 결과물이며, 자본주의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돈은 무엇일까요? 돈은 바로 '빚'입니다. 은행이 돈을 만들어 내려면 대출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대출을 거치게 되면은 그빌린돈에 대하여 이자를 내게 되고 이자에 대한 부분도 결국 돈을 찍어내야 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의 시초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돈은 '빚'이라는 형태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뿌려지게 됩니다. 누군가 빚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자본주의 시스템에선 정상적으로 운영이 된다는 말과 같은 논리입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실행하게 되는데, 그 대출은 누가 받을 수 있는 걸까요?
2008년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생겼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란 저신용자에 대한 주택 담보대출을 얘기합니다. 대출이란 부분은 그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신용자에게만 빌려주어야지 은행입장에서도 파산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저신용자에게도 대출을 감행한 사건입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성곡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왜냐하면 돈이 별로 없던 저신용자들이 고급 주택을 샀다가 가격이 오르게 되면 차익을 남겨 수익을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오르던 부동산의 가격이 어느 순간 그 거품이 터지게 되었고, 금융위기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부동산 가격은 바닥을 치고, 원금은 물론 더이상 이자를 갚을 능력도 잃어버리게 된 것이죠. 심지어 가지고 있는 집을 팔아도 빚을 갚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실 돈을 갚을 수 없는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감행한 은행에 큰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주의 깊게 봐야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에서 은행은 생존을 계속하기 위하여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기 때문이죠. 보통의 기업에서도 상품이 계속해서 팔려야지 기업의 활동이 유지되겠죠. 은행의 상품이란 곧 대출을 의미하는데요. 그런데 돈이 많아지자 신용 상태가 좋은 사람들은 더 이상 은행에서 대출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니 결국 은행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대출을 해주게 되면서 계속해서 은행의 상품을 팔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 때문에 나라에서 움직이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저신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말이죠.
그럼 어떠한 움직임을 보였을까요?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오늘은 6편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사건에은 왜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미국의 돈이라서?
물론 어느정도 맞는 말이지만 달러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달러가 기축통화로 결정이 된 것은 1944년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44개의 연합국의 대표가 미국에 모여 외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무역을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으로 '브레튼우즈 협정'을 맺었습니다. 35달러를 내면 금 1온스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세계 각국의 통화를 달러에 고정시키게 되었죠. 바로 이때가 미국의 통화인 달러가 전 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전화점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베트남 전쟁이 시작되고,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각국에서 갖고 있는 달러를 금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금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돈을 더 찍어내고 싶었지만 금을 확보하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미국이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지 못하자 세계 여러 나라들이 달러의 가치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1971년 미국의 대통령인 닉슨은 일방적으로 미국의 달러를 보호해야 한다며 일명 '금태환제'를 철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자면 더이상 이제 달러와 금을 바꿔줄 수 없다는 것을 선언한거죠.
이 사건은 달러의 위상을 근본적으로 올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1971년 이전의 달러에는 'Ten dollars in gold coin'이라는 문구가 들어있습니다. 달러를 가지고 오면 금으로 바꿔주겠다는 약속을 달러에 새기게 된거죠. 하지만 1971년 이후에는 이 문구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미국이 원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내고 원하는 대로 빚을 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금의 보유량과 전혀 무관한 화폐 발행권을 갖게 됬습니다. 이것은 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명목화폐의 출현이었고,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달러는 어디서 만들까요? 도대체 누가 발행하는 걸까요?
오늘은 7편을 준비했습니다.
6편에서는 미국의 달러가 왜 기축통화가 되었는지 설명을 해드렸었는데요. 미국의 달러는 도대체 어디서 만들까요? 미국 정부에서 만드는 것일까요?
미국의 달러를 발행하는 곳은 정부가 아닌 미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한국은행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은행은 정부기관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연방준비은행은 순수한 민간은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정부도 일반인들처럼 돈을 빌려야 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 대통령에 의해 임명이 되는 거지만, 사실 민간은행의 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결국 FRB는 미국 정부를 고객으로 하는 몇몇 이익집단들이 단단히 결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정부의 에산을 쓰지 않으며, 정부 차원의 감시도 받을 일이 없게 됩니다. 그저 한 국가의 힘있는 몇몇 은행가들이 만들어낸 민간은행의 연합이 달러를 마음대로 찍을 수 있고, 그 달러가 전 세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여기에 대한 권리를 갖지 못한채, 미국도 어쩔 수 없이 연방준비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 처지에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닌 극소수의 금융자본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달러 다음에 차세대 기축통화는 어떤 나라의 화폐가 될까요?
미국에 이어 차세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화폐는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듯이 중국의 위안화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그간 꾸준히 위안화의 국제화 전략을 통하여 기축통화의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고, 기축통화가 된다면 여러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것입니다. 기축통화의 조건은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요. 첫째 해당 국가의 경제 규모가 세계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야 합니다. 둘째 국제 거래에서 거부감 없이 많이 사용이 되야 합니다. 셋째 통화로서의 안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통틀어서 달러를 이어서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화폐는 위안화라는 것이 현 시점에서 공통적인 의견이 됩니다. 하지만 그 시점은 전문가마다 다른데요. 10년후에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전문가도 있고, 30년으로 보고 있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결국 위안화의 기축통화는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왈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