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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연재 신라 昔氏 왕들의 이야기 제3화 : 아진포의 청년이 남해왕을 접견하다

작성자rainbow|작성시간20.01.29|조회수167 목록 댓글 1


2019.  12.  15  월요일


신라 석씨(昔氏) 왕들의 이야기

제3화 : 아진포의 청년이 남해왕을 접견하다


남해왕께서 까치 작(鵲) 자서 딴 옛 석(昔)자 성과 탈(脫)자 · 해(解)로 성과 이름을 주셨고,
맏딸과 혼인시켜 관직 '하사'하셨으며,   "탈해를 왕위에 오르게 하라" 유훈하시다


석씨대종회 회장 석진환

[경북신문 = 글쓴이 : 석씨대종회 회장 석진환] 서기 5년(남해왕 2년). 동해안 아진포에 용모와 체격이 빼어나고 지혜와 예절이 뛰어난 젊은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 남해왕께서는 "그 젊은이를 입궐하게 해서 짐이 한 번 만나 볼 수 있도록 하라"고 하명했다.

그리고 며칠 후 입궐한 젊은이를 남해왕께서 직접 맞이해 만나 보니 그 기골이 장대할 뿐 아니라 몇 가지 이야기를 듣던 중 혈서 이야기에 감동해 보통사람과 달리 대했을 뿐 아니라 예의와 학식이 뛰어남에 놀랐다고 한다.

남해왕께서"젊은이의 성명(姓名)은 무엇인고?"묻자 "소인은 아직 성이나 이름이 없습니다"고 답했다. 왕께서는 한참동안 깊은 생각을 하신 끝에 "자네가 아진포에서 처음 발견될 때 수많은 까치들이 우짖다가 날이가 버린 뒤에 남은 아기였으니 까치 작(鵲)자에서 새 조(鳥)자를 날려 없애 버리면 옛 석(昔)자가 남으니 성은 옛 석(昔)으로 하고, 알에서 깨어나 상자에서 풀려났으니 벗어날 탈(脫)자와 풀 해(解)를 써서 이름은 탈해(脫解)라고 하시게"라고 젊은이의 성과 이름을 남해왕께서 친히 지어 주셨다고 한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서기 8년 (남해왕 5년) 이른 봄 정월, 남해왕이 탈해의 덕행과 기량이 신기하고 뛰어남을 징험하고 맏딸인 아효(阿孝)와 혼인시켜 맏사위로 삼은 뒤, 서기 10년에 대보(大輔 : 지금의 국무총리 격)의 관직을 주어 내·외의 정사(政事)를 모두 맡겼다.


왕이 돌아가시려할 때 아들 유리와 신하들에게 말씀하기를 "탈해는 그 신분이 나라의 친척이 되고 벼슬이 최고자리에 있으면서 여러 공명을 떨쳤다. 나의 두 아들은 그 재능이 휠씬 그에게 미치지 못하니 내가 죽은 뒤에는 탈해(脫解)를 왕위에 오르게 하여 나의 유훈을 잊지 아니하도록 하라"고 하셨다.



남해왕은 며칠 후 또 다시 아들 유리와 사위 탈해에게 거듭 이르기를 "내가 죽은 뒤에는 아들 사위를 논하지 말고 나이가 많은 이나 어진 이로 왕위를 잇도록 하라"고 유훈하셨다고 한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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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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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월성 | 작성시간 20.02.05 우리 성씨가 昔씨로 창제된 연유를 알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아리들에게도 읽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를 기다합니다. 회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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