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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연재 신라 昔氏 왕들의 이야기 제6화 : 신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

작성자rainbow|작성시간20.02.05|조회수208 목록 댓글 1

2020.  1.  6  월요일

[신라 석(昔)씨 왕들의 이야기]

           제6화 신라 김씨의 시조 `김알지` 탄생

글쓴이 석씨대종회 회장 석진환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석탈해왕 9년(서기 65년) 어느날 밤에 시림(始林) 숲속에서 평소에 듣지 못한 닭이 울음 소리가 들렸다. 날이 밝자, 탈해왕께서 "간밤에 시림쪽에서 요란하고 이상한 닭의 울음소리를 들었는데 혹시 무슨 변고라도 있는지 돌아보고 오너라" 하시면서 호공을 파견하여 이를 살펴보게 했다.

호공이 시림에 이르러 보니 금색으로 된 작은 궤짝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고 흰 닭이 그 밑에서 울고 있으므로 돌아와 이 사실을 왕에게 아뢰었다.

왕은 사람을 시켜 그 궤짝을 조심스럽게 가져오게 하였다. 왕이 하늘에 기도를 드린 후 이를 열어보니 용모가 빼어나고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그 속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 조선 후기의 화가 조속이 김알지의 탄생 설화를 그린 고사 인물화로서 효종 7년(1656)에 제작된 것이다. 비단 바탕에 삼각형의 산을 원경에 배치하고, 나뭇가지에 걸린 금궤와 그것을 쳐다보고 있는 흰색의 닭 그리고 닭 우는 소리를 찾아 계림으로 간 호공(瓠公)과 시종을 그렸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탈해왕은 크게 기뻐하며 군신들에게 이르기를 "이 어찌 하늘이 나에게 아들을 보내준 것이 아니겠는가"하고 거두어 길렀다.

  그가 자람에 따라 성과 이름을 지어 주게 되었는데, 금궤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金氏)라 하였고, 아주 총명하고 지략이 많아 이름을 알지(閼智)라 하였다. 또 태어난 숲인 시림(始林)을' 닭 계(鷄)'자를 써서 계림(鷄林)으로 개칭하는 한편, 나라 이름인 국호(國號)도 계림(鷄林)으로 삼았다.



  또한 행정구역 재편과 그 직제도 새로 갖추어 주(州)에는 주주(州主)를, 군(郡)에는 군주(郡主) 등의 관직을 새로 만들었다.


  계림은 신라의 신성한 숲이라 해서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으며, 1803년(순조 3년)에 세운 김알지 탄생에 대한 비석과 비각은 사적 제19호로 계림숲 안에 있다.




  김알지의 등장은 신라에서 김씨 부족이 세력을 이루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김씨의 시조인 알지는 비록 왕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6대손인 김미추(金味鄒)가 13대 왕에 오르면서 김씨 왕의 시대가 시작되어, 신라 역사 992년동안 김씨 38왕이 587년간 왕좌를 오랫동안 누린 역사를 남겼다.




 
  한편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 대보공(大輔公)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1940년 경주시 황남동 216번지에 위패를 모신 사당을 건립하여 '계림세묘(鷄林細廟)'라 이름하며 매년 춘추로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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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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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월성 | 작성시간 20.02.05 김씨의 시조가 석탈해왕의 손에서 거두어졌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회장님 앞으로도 좋은 글, 보배로운 역사와 미담들 많이 기대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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