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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간의 인성

작성자피어나라|작성시간26.06.14|조회수26 목록 댓글 0

유다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

가나안 땅에 입성하던 중 발생한 사건으로 가문의 망신이 되고, 민족의 위기가 된 아간의 이야기이다.

 

그의 잘못된 한 행동이 견고한 성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사기가 충천한 이스라엘을 아주 작은 성 "아이 Ai"에서 참담한 패배를 겪게 만든다. 심지어 성경은 그의 지파, 그의 조상들까지 언급하여 그의 가문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한다. 욕심에서 비롯한 문제라고 하지만, 이는 평소 그의 인성이 그대로 드러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우쭐해진 마음에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에 비하면 자신의 행동이 사소한 일쯤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 결과는 실로 참담해서 아이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 중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 스바림까지 쫓아가며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도자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슬픔을 표현해야 했다. 여호와께서 이 문제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말씀하시나 그가 누구인지 바로 지목하지 않으셨고, 이에 지파들로부터 순차적으로 제비뽑기를 시작하여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처벌은 정해졌다.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문제에 대한 책임은 단호했다. 온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하는 과정 첫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작은 성 아이에서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며칠 전 멕시코에서 한국대표팀의 한 방송국 촬영기자가 훈련중인 선수들 특히 손흥민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매우 듣기 불편한 조롱을 하는 장면이 방송으로 송출되었다. 결전의 현장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경악할만한 발언이었다. 외국인도 아닌 그것을 취재하러 간 우리나라의 기자들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놀라운 발언이다. 우쭐한 마음에서였는지, 아니면 어떤 불만이 있어서였는지 알 수 없으나 그들로 인해 현장까지 취재를 갈 수 있었던 기자들의 할 말은 아니었다. 

 

멕시코 언론과 유명한 기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한국과 아시아인들의 인성에 대해 매우 공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대표가 아니라 세계의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니, 그를 공격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축구인들을 대적하는 것이며, 이것은 아시아인들 특히 한국인들의 좋지 않은 인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온 아시아 사람이 싸잡아 공격을 당하고 있다. 방송사도 모르지 않았을 이런 영상을 그대로 송출한 것도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온 세계가 칭송하던 한국인의 인성이 한두 사람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한 순간에 전세계의 조롱거리, 웃음거리, 위선자가 되는 현상을 본다. 세상엔 참 어리석은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이런 어리석음은 자신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 유명한 방송사의 기자라는 사람이 몰랐을까?

 

한 유투버의 카메라에 잡힌 멕시코인(토목 공학자협회 회장)의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혐오행동조차 묻어버리는 이 놀라운 사건 앞에서 우리 자신의 부끄러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과 언행이 한 순간에 온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스스로가 대단한 존재라고 여기는 착각속에 사는 자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자기돈 들이지 않고 해외 월드컵 취재를 나갈 정도이니 스스로의 성취감이 꽤 크기는 했겠지. 만일 체코전에서 패하기라도 했더라면 그는 정말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뻔 했다. 성난 군중들의 마음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어마어마한 상황을 불러 일으킨 그는 이 엄중한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려 할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자칫 이 글도 그에게 돌팔매질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자신, 또 내 자신을 돌아볼 필요를 생각하기 위한 글이기도 하다. 신속히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통해 아름다운 회복에 이르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우리의 많은 교회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음을 인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ㅠ

아간의 욕심이 이스라엘의 행진을 멈추게 한 것처럼 일부 교회와 사역자들의 욕심이 멈추게 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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