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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말씀나눔

[스크랩] 2026년 6월 8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작성자정혁진 레오|작성시간26.06.08|조회수19 목록 댓글 0

제1독서
▥ 열왕기 상권의 말씀 17,1-6


그 무렵 

1 길앗의 티스베에 사는 티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 말이 있기 전에는 앞으로 몇 해 동안 이슬도 비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2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3 “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에서 숨어 지내라.
4 물은 그 시내에서 마셔라. 

그리고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에서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하겠다.”
5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대로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로 가서 머물렀다.
6 까마귀들이 그에게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다.
그리고 그는 시내에서 물을 마셨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행복한 사람>

 

오늘 복음은 '참 행복'에 대한 선언입니다.

곧 예수님이 선포한 ‘하느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먼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나는 대체 어떤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가?"

“행복하여라”(μακαριοι)는 용어는 성경에서는 단순히 인간의 행복을 말한다기보다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 강조를 둡니다.

 

특히 이 용어는 주님의 길을 걸으며 그분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선언됩니다(시 1,1; 2,12; 119,1-2; 128,1-2; 루카 1,42-45; 11,27-28; 마태 16,17).

또한 ‘행복한 사람, 복된 사람’은 어떤 특정 상황이나 특정 태도가 지니는 가치 기준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기서는 영적 가난, 슬픔, 온유, 자비, 깨끗한 마음, 의로움 등 인간적 특정한 상황에서의 특정한 태도를 강조합니다. 

결국 ‘참 행복’은 ‘복음적 인간’, ‘복된 인간’이 되는 방식에 대한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참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들은 우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그들은 한 마디로,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된 사람들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4,10) 하셨으니, 회개한 이들이야말로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가난한 이들입니다.

비록 세상 안에서는 부유하지 못할지라도 하느님 안에서는 부유하게 된 이들입니다.

 

당신을 이미 차지한 까닭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차지할 것이 없는 까닭입니다.

이들은 ‘슬퍼할 줄을 아는 이들’입니다. 

가엾이 여기는 당신의 마음에 가슴이 찔린 까닭입니다. 

이들은 ‘온유한 이들’입니다. 

당신의 품에 안겨 다독거려진 까닭입니다. 

이들은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이들’입니다. 

참된 음료인 당신께 맛들인 까닭입니다. 

이들은 ‘자비를 베풀 줄 아는 이들’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선사받은 까닭입니다. 

이들은 ‘마음이 깨끗한 이들’입니다. 

당신의 손길에 매만져진 까닭입니다. 

이들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입니다. 

당신 손이 이끄는 까닭입니다. 

이들은 ‘의로움 때문에 모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들’입니다.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주님의 것이 된 까닭입니다. 

이들은 언제나 주님 앞에 있기에 강해지기보다는 약해질 줄을 알고, 능력을 갖추기보다는 무력해질 줄을 알고, 현명하기보다는 어리석을 줄을 아는 이들입니다. 

주님 면전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해결 받기를 즐겨하고, 자신이 해결사가 아니라 해결 받아야 할 존재임을 깨달은 이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님 되시도록 하는 이들입니다.

자신이 부서져 사라지는 것이 생명의 길이요, 옳고도 지는 것이 사랑의 길인 까닭입니다. 

그렇습니다. 

이토록 '참 행복'을 따라 사는 이들이 참으로 복된 이들이요, 참 제자들일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행복하여라.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1-12)

주님!

가난을 살게 하소서.

당신을 이미 차지한 까닭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차지할 것이 없는 까닭입니다.

슬퍼할 줄을 알게 하소서.

가엾이 여기는 당신의 마음에 제 가슴이 찔린 까닭입니다.

온유해지게 하소서.

당신의 품에 안겨 다독거려진 까닭입니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 하게 하소서.

참된 음료인 당신께 맛들여진 가닭입니다.

자비를 베풀게 하소서.

측은히 여기는 당신의 마음을 선사받은 까닭입니다.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당신의 손길에 매만져진 까닭입니다.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신 까닭입니다.

의로움 때문에 모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제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주님의 것인 까닭입니다.

주님, 이 복된 삶이 제게는 참으로 행복입니다.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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