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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송 거사의 염불 수행 속 삶의 체험, 감정을 비우니 세상이 가벼워졌다

작성자혜민스님|작성시간26.06.13|조회수11 목록 댓글 0

사람의 삶은 대부분 감정을 다루는 일

이라고 느낀다.


기쁨과 섭섭함, 분노와 욕심,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하루하루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느냐보다 감정을 얼마나 맑고 자유롭게

다루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품격을 결정한다

고 생각한다.

 

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이는 크게 상처받고,
어떤 이는 웃으며 넘긴다.


스트레스란 결국 사건 자체보다 그 일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염불 수행을 하며 내가 가장 크게 배운 것도
바로 이 마음의 작용이었다.

 

어느 날 문득 ‘빈배(空船)’의 비유가 떠올랐다.
빈배 하나가 바람에 밀려 내 배에 부딪히면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배에 사람이 타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곧바로 크게 성내고 원망하게 된다.

 

결국 화를 만드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나’의 마음 속 감정과 분별심인 것이다.

 

그래서 수행자는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에 끌려

가지 않는 연습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이해되지 않으면 용서하기 어렵고,
마음이 좁아지면 작은 일에도 괴로워진다.

 

그래서 나는 염불과 명상을 통해 먼저

마음의  지혜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지혜가 생기면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히 화도 줄어든다.

 

예를 들어 아이큐가 천인 사람이
아이큐 백인 사람의 실수를 본다면
아마 쉽게 이해하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왜 그런 실수가 나왔는지 알고
미리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다.

 

수행도 이와 같다고 본다.
마음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남의 허물보다

그 사람의 아픔이 먼저 보이고, 분노보다

자비가 앞서게 된다.

 

나 또한 아직 부족하지만 염불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조금이라도 성냄 없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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