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
김석환
군동기 단톡방에
부고가 올라왔다
모르는 이름이었다
다음날 다른 동기가
군대시절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며
그때 부르던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밑에
고인이 친필로 쓴
동기들 이름이
마음을 더 먹먹하게 한다
아
그 친구!
언제 이름이
바뀌었을까
언제나
유머스런 말과
명랑한 얼굴에
정이 많았던 사람...
빛바랜 사진에서
45년전 생의 기억이
엇그제일차럼 되살아난다
청춘의 기백이 넘쳐보이는
사진속 얼굴들...
다시 올수 없는
그리운 시절
두터운 장막 속으로
흘러간 세월이지만
이름 적힌
옛 사진 한장에
고인의 성정이 전해온다
모르고 있던 사진속에
아득히 지나간 세월이 비친다
사진은 세월을 담는다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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