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웅덩이
김석환
화단 한쪽에
날마다
흙웅덩이가 늘어간다
오늘은
웅덩이가 더 깊어졌다
누군가
남 몰래
흙장난질을 치고 가는 걸까...
몬득
새들이 소화를 위해
먹은 것이 떠올랐다
새에겐 그것이
절실한
생의 몸짓이었던 것을...
사소하게 여긴
작은 흙웅덩이가
숙연함을 일으킨다
파혜쳐진 흙부스러기에서
고향들녁같은 삶내음이 난다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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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웅덩이
김석환
화단 한쪽에
날마다
흙웅덩이가 늘어간다
오늘은
웅덩이가 더 깊어졌다
누군가
남 몰래
흙장난질을 치고 가는 걸까...
몬득
새들이 소화를 위해
먹은 것이 떠올랐다
새에겐 그것이
절실한
생의 몸짓이었던 것을...
사소하게 여긴
작은 흙웅덩이가
숙연함을 일으킨다
파혜쳐진 흙부스러기에서
고향들녁같은 삶내음이 난다
202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