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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

작성자김석환|작성시간26.06.19|조회수5 목록 댓글 0

망중한

                            김석환 

 

 

행사장을 나온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카페에 모여든다

 

주관한 사람

수상을 한 사람

축하를 해주러 온 사람들...

 

각자의 역할을 마치고

저마다

여민마음을 풀어헤친다

 

두서없이 

사는 얘기가 오가고

누군가

나즉히 노래를 부른다

 

군중의 웃음속에 

다 씼기우지 않는 외로움이 

안에서 자근댄다

 

말을 많이 한 사람들은

비워나간 허함을 채우려듯

수더분한 너스레를 떤다

 

다감한 심장의 온기가

감회를 삭이고

새로운 시간이

물살처럼 퍼덕인다...

 

길러낸 샘이

다시 차오르듯이

 

더러

망중한 속에 

삶이 채워진다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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