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심어 가꿨다고 저리 처연할까
바람에 실린 씨앗 하나가 골목 길 뜨락에 예쁘게 꽃을 피웠다.
삶의 풍경은 사람이나 식생이나 자연과의 교류고
그냥 양귀비 꽃이라는 소중함을 담은 게 아니라
척박한 곳에서도 터를 잡고 살아낸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리매김한 그 단순함을 넘어 완성체에
몰입하여 머무른 공간에 자연스럽게 함께 어우러지는 건
인간인 내가 친근하다 못해 아름다웠고.
길을 걷다 마주쳐 시선을 멈추게 한 고운 아이라
가까워진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담았다는...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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