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계절 **
태백의 6월은 사방이 바람이다
매봉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공기 덕분에 달리는 맛이 난다
나에게는 또 다른 바람이 하나 있다
10km를 50분 안에 완주하는 것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그만 멈출까' 하는
나약한 마음이 들 때면
그때마다 마주치는 시원한 바람에
그 게으른 생각을 털어버린다
오늘도 바람은
내 등을 떠밀며 속삭인다
기록을 단축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말라고
그렇게 바람은 오늘도 함께 달린다
- 김 명 하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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