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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갤러리

털중나리

작성자youmi7|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 인생무상 **

 

일백년 세월이 길다지만

오유월 하루 해는 얼마나 더 긴지

살아본 이들은 다 안다

 

천년도 하루같이 짧다 하지만

백수를 산 노구의 몸으로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찰나의 순간처럼 짧기만 하다

 

고희를 살고난 아버지의 말씀이

인생 뭐 살아볼 게 있는 줄 아니

하시던 아버지

 

젊어서는 칠십만 살면 장수지 

우리 아버지는 내 나이

다섯 살에 돌아가셨는데

하시더니

 

막상 칠십이 되시고 나니

삶의 욕망의 불이 다시 타 올라서 

슬그머니 말을 바꾸셨다

 

이제 겨우 누리고 살만 해 졌는데

벌써 해 질 녘이라니

인생무상이구나

 

글 - 김 경 자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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