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무상 **
일백년 세월이 길다지만
오유월 하루 해는 얼마나 더 긴지
살아본 이들은 다 안다
천년도 하루같이 짧다 하지만
백수를 산 노구의 몸으로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찰나의 순간처럼 짧기만 하다
고희를 살고난 아버지의 말씀이
인생 뭐 살아볼 게 있는 줄 아니
하시던 아버지
젊어서는 칠십만 살면 장수지
우리 아버지는 내 나이
다섯 살에 돌아가셨는데
하시더니
막상 칠십이 되시고 나니
삶의 욕망의 불이 다시 타 올라서
슬그머니 말을 바꾸셨다
이제 겨우 누리고 살만 해 졌는데
벌써 해 질 녘이라니
인생무상이구나
글 - 김 경 자 -
2026.06.14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