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은 광부 #
한때는
동굴 속 화려한 꽃이었다
화려함도 잠시
검은 벌레 꽃잎 갉아먹었다
어느 해
큰아들
꽃마음 터트리기도 전
검은 이불 덮었다
잿더미 속에서도
작은아들
화려한 꽃을 피우리라
다짐했다
어느 초가을
희망의 꽃씨는
싹도 피우지 못하고
또 짓밟혔다
벌레 먹은 꽃잎 위로
폭포수
검은 강을 이룬다
시 - 정 복 남 -
2026.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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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광부 #
한때는
동굴 속 화려한 꽃이었다
화려함도 잠시
검은 벌레 꽃잎 갉아먹었다
어느 해
큰아들
꽃마음 터트리기도 전
검은 이불 덮었다
잿더미 속에서도
작은아들
화려한 꽃을 피우리라
다짐했다
어느 초가을
희망의 꽃씨는
싹도 피우지 못하고
또 짓밟혔다
벌레 먹은 꽃잎 위로
폭포수
검은 강을 이룬다
시 - 정 복 남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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