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후 우산없이 길을 나섰다가
천제단 모형을 해 쌓아둔 돌무덤 위를 가뭄에 메말랐던
메꽃이 간밤에 내린 비에 자양분을 얻어
끝 모르게 기어오르며 곱고 예쁜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운동나온 날 반기는 듯 환하게 맞아준다.
발걸음 보다 마음이 먼저가서 꽃자리를 스켄하며
핸폰을 꺼내고 다가서는데
빨리 안 오고 또 처진다며 찐이 구시렁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꽃인 것을
어찌 그냥 지나가남...
202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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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후 우산없이 길을 나섰다가
천제단 모형을 해 쌓아둔 돌무덤 위를 가뭄에 메말랐던
메꽃이 간밤에 내린 비에 자양분을 얻어
끝 모르게 기어오르며 곱고 예쁜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운동나온 날 반기는 듯 환하게 맞아준다.
발걸음 보다 마음이 먼저가서 꽃자리를 스켄하며
핸폰을 꺼내고 다가서는데
빨리 안 오고 또 처진다며 찐이 구시렁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꽃인 것을
어찌 그냥 지나가남...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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