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장화의 고향
장화없이는 못살아도
당최 돈이 흔해
멍멍개도 돈 물고 다닌다 해서요
딱 삼 년만 벌어 돌아 오자고
젖먹이 들처업고
고향마을 돌아보고 돌아보며
광산촌 들어왔지요
삼 년은 무슨...
속고 속은 세월에
삼 년이 스무 번도 더 지났네요
이젠 다 틀렸어요
무릎팍 삭아 고향가는 거
다 글러버린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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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도시
철문 닫힌 빈 갱 속에서는
음표 없는 바람의 교향곡 흐르고
폐석더미 둘러봐야
기댈 언덕 하나 없어라
그래도 떠나지 마라
갓 지은 나물밥에
빠글장 한 뚝배기 끓여
눈부신 햇볕 한 대접
말간 바람 서 너 국자 썩썩 비벼
먹고지고 살고지자
가지마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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