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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企 바랄기

작성자태극기박사|작성시간11.02.19|조회수230 목록 댓글 0

발돋움할ㆍ꾀할

사람[人]이 발[止]뒤꿈치를 들고 멀리 내다봄.
企의 발 모양은 발레할 때처럼 발을 곧추 세운 모양.
[출처:『한자핵』p.64]
 

企業(기업)과 企劃(기획)할 때의 企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몇 년 전 학군(ROTC), 학사장교에 대한 모 그룹 공채시험 실시시 '기업'을 한자로 써보라 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많은 응시자들이 '企'를 모르고 다른 의미의 '技기' 또는 '期기' 등으로 응답을 했다고 한다.

한 단어에 대한 개념파악 정도가 개인마다 다를 경우, 이러한 개념상의 혼란은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된다.

企는 人(사람 인)과 止(발 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문에서는 止대신 足(발 족)으로 쓰인 경우도 있다.

기 = 인 +
기 = 인 +

 

企(기)는 문자 그대로 사람[人]이 발 뒤꿈치[踵종→止지=足족]를 들고 먼 곳을 내다·바라다보는 모양을 형용한 것으로, 이 모양에서 다음과 같은 뜻들을 나타낸다.

☞ 발을 곧추 세우고 멀리 내다[바라다]보는 모양
① 서다·세우다
② 발돋움하다, 멀리 내다 보다
③ (바라보다) → 바라다, 꾀하다

※企의 음 기는 己(몸 기)에서 비롯된 起(설·일어날 기)와 관련되어 있음.

 

창문 높이보다 키가 더 작은 꼬마애들이 창문턱을 붙잡고 발뒤꿈치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밖을 내다보는 것도 企요, 서울 간 자식을 기다리며 고개마루에서 어머니가 발뒤꿈치를 들고 이제나 저제나 내 자식이 올까 저 멀리 굽이진 오솔길을 바라다보는 것도 企이며, 사업가들이 일을 착수하기 전에 그 일의 비젼을 내다보는 것도 企이다.

사람이 발뒤꿈치를 좀 들었다 해서 얼마나 멀리 내다보겠는가마는 어쨌든 비유적으로 企는 '앞을 전망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企 劃

근시안적으로 가까운 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먼 데까지를 내다보고[企] 계획[劃획]하는 것.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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