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之는 발을 땅에 대거나 또는 지지직 끌고가는 모습. 之(지)가 나타내는 주요 의미는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① 가다 (to go)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위 세 가지 뜻은, 물론 두말할 나위 없이 之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 세 뜻을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之의 어원을 파헤쳐 세 의미가 파생·전이된 연유를 알아보는 것이 학습의 정통순서일 것이다. 후한시대의 문자전문가 허신은『설문해자』에서 之의 자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지면을 의미하는 一 위의 부분을 초목이 생겨나는 모습인 生생자와 연관시켜 본 것인데, 사실 이는 오해이다.
위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之지에서 땅을 의미하는 一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止(발 지)자이다. 허신이 발[止]을 풀[]로 잘못 본 것이다. 之의 소전체에 止(발 지)가 들어있다는 필자의 주장은, 다음 之의 갑골문에서도 증명이 된다.
중요한 점은 之의 소전체 및 갑골문의 자형이, 止(발 지)가 땅에 닿아있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之의 자형은 "발을 땅바닥에 댄[내딛은] 모양" 또는 "발을 땅에 질질 끌며 가는 모양"을 표현한 것으로, 之는 그러한 모양에서 ① 기본적으로 '가다, 나아가다[出]'의 뜻을 나타내고, 之의 음 지는 止(발 지) 및 一(地; 땅 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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