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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之 갈지

작성자태극기박사|작성시간11.02.19|조회수123 목록 댓글 0



止(발 지)와 一(땅 지)의 합성어로
발[止]이 땅[一]에 닿아있는 모습.
[출처:『한자핵』p.116]
 

之는 발을 땅에 대거나 또는 지지직 끌고가는 모습.

之(지)가 나타내는 주요 의미는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① 가다 (to go)
② ∼의 (소유격; 연속사)
③ 이, 그, 이것, 저것 (지시대명사)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위 세 가지 뜻은, 물론 두말할 나위 없이 之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 세 뜻을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之의 어원을 파헤쳐 세 의미가 파생·전이된 연유를 알아보는 것이 학습의 정통순서일 것이다.

후한시대의 문자전문가 허신은『설문해자』에서 之의 자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象艸過枝莖漸益大有所之也. 一者地也.
(풀이 최초 싹에서 가지 및 줄기가 점차 자라 커나가는 과정을 상형한 것.
之에서의 一자는 땅을 의미한다.; 필자주)

지면을 의미하는 一 위의 부분을 초목이 생겨나는 모습인 生생자와 연관시켜 본 것인데, 사실 이는 오해이다.

위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之지에서 땅을 의미하는 一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止(발 지)자이다. 허신이 발[止]을 풀[]로 잘못 본 것이다. 之의 소전체에 止(발 지)가 들어있다는 필자의 주장은, 다음 之의 갑골문에서도 증명이 된다.

(之의 갑골문형)
一을 제외한 부분은 '발'을 그린 것.

중요한 점은 之의 소전체 및 갑골문의 자형이, 止(발 지)가 땅에 닿아있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之의 자형은 "발을 땅바닥에 댄[내딛은] 모양" 또는 "발을 땅에 질질 끌며 가는 모양"을 표현한 것으로, 之는 그러한 모양에서

① 기본적으로 '가다, 나아가다[出]'의 뜻을 나타내고,
② 발을 지면에 내딛으며 "어떤 특정 지점"을 가리키는 데서 '此(이 차)'와 역계하여 '이, 저, 것'(지시형용사,
지시대명사) 등의 의미를 나타내며,
③ 땅에서 발을 떼지[분리하지] 않는데서, '잇는[연속] 말', 즉 연속사인 소유격어미 '∼의'의 뜻을 나타낸다.

之의 음 지는 止(발 지) 및 一(地; 땅 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문자의 학습이 필요하다

동방문자의 서체 중 하나에 해당하는 현대의 해서체는, 之나 競의 경우에서처럼
그 자형이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모한 것이 많다.
따라서 문자의 정확한 교육 및 교육의 정상화, 완벽화를 위해서는
변모되기 전 원형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고문자에 대한 교육이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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